한국학중앙연구원 출판부, 2만원
한국학중앙연구원(원장 안병욱)은 ‘고려시대 외교문서와 사행시문’을 최근 발간했다.
1부에서는 고려시대 외교문서의 내용과 현황, 그리고 문학적 특성을 고찰했다. 표전을 저작한 문장가, 특히 박인량(朴寅亮), 김부식(金富軾), 이규보(李奎報), 이제현(李齊賢), 이곡(李穀), 이색(李穡), 이숭인(李崇仁) 등의 문학적 성취를 확인하고 드러내는 데 주안점을 뒀다.
2부에서는 고려시대에 쓰인 사행시문 전체를 시기별, 작가별로 고찰했다. 특히 고려시대의 사행시문은 송, 금, 원, 일본 등을 오가며 지은 다양한 시문이 전한다는 점에서 사행의 노정과 작가의 흥취, 이국의 풍속 등을 다채롭게 살필 수 있다.
이 책은 김건곤 한국학중앙연구원 부원장을 포함한 6인의 연구자들이 참여한 연구 성과로서, 이재현이 이역만리 티벳으로 귀향간 충선왕의 석방을 요청한 문서, 조선보다 더욱 활발하게 이루어진 해외 유학, 중국에서 시행된 과거에 응시하여 국가의 위상을 높이려는 고려인들의 노력, 원명 교체기 강대국 사이에서 국가 보존을 위한 치밀한 노력 등과 관련해 다양한 연구 성과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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