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은 취업시장, 대학원에 몰리는 청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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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일반대학원 신입생 454명...지난해 比 36명 늘어
막힌 유학길에 선택하기도...고학력 인재 활용 정책 기반 요구

취업시장이 얼어붙으면서 국내 대학원이 때 아닌 인기를 끌고 있다.

교육부의 대학정보 공시시스템 대학알리미에 따르면 올해 제주대학교 일반대학원 신입생은 454명으로 지난해보다 36명 늘었다. 지난해 증가분(13)보다 3배 가까이 이상 늘어난 수치다.

제주대 대학원 신입생은 2018405, 2019418, 2020454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반면 중도탈락율은 201717.2%, 20189.4%, 20198% 등으로 매년 낮아지는 추세다.

채용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청년들이 취업이 아닌 학업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유학길도 막혀 불가피하게 국내 대학원 진학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초 대학원에 진학한 안모양(29)작년부터 수도권 쪽 대기업 연구직 취업을 준비했는데 올해는 공고가 거의 나지 않았다공채 규모도 줄고, 채용이 대부분 사무직·생산직에 치우쳐 있어 전문적인 공부를 좀 더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모처럼 지역 내 고급 인력이 늘어나는 만큼 지역 인재풀을 활용, ‘침체의 늪에 빠진 지역 경기를 되살릴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 대학 관계자는 도내 청년들이 타지역으로 유출되는 경우가 적지 않은 상황에서 고학력 지역 인재들을 활용할 수 있는 정책적인 기반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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