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평초, 전교생에게 책 선물...학교 애교심 높이는 행사도 마련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해녀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재건될 수 있었던 온평초등학교 이야기가 책으로 탄생했다.
17일 온평초등학교(교장 강태심)에 따르면 ㈜기억문화콘텐츠랩은 최근 제주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 일환으로 온평 ‘학교바당’을 소재로 한 그림책 ‘그래서, 해녀의 학교라고 했어’를 발간했다.
이 책은 온평리 해녀들이 1950년 12월 화재로 불 탄 온평초를 ‘학교바당’으로 정하고, 인근에서 채취한 미역과 해산물을 팔아 수년에 걸쳐 마련한 기금으로 지금의 온평초를 재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온평초는 이 그림책을 전교생에게 한권씩 선물로 전달하고, 학교에 대한 애교심을 높이는 행사도 마련했다.
강태심 교장은 “제주해녀는 어려운 시기마다 마을과 공동체를 위해 늘 앞장서 왔고, 이들의 이야기는 앞으로도 이어가야할 제주의 공동체 정신과 가치”라며 “온평리 해녀들이 보여준 공동체를 아끼는 마음을 앞으로 자라날 아이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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