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지금, 많은 사람들이 처음 겪는 상황들에 걱정스러운 마음이 가득하다.
코로나19로 초래된 안타까운 상황 중 하나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생활 속 거리두기 운동으로 사람과 사람 간에 거리가 생기다 보니 자연스럽게 이웃에 대한 관심도 줄어드는 것 같다.
이는 도움을 받아야 하지만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 이웃들이 자연스럽게 복지사각지대에 놓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럽다.
복지사각지대 대상자 발굴을 위해 집중발굴 기간을 운영하며 다양한 방법으로 복지제도를 홍보하고 있지만 아쉽게도 복지위기가구는 정보 접근성에도 취약한 경우가 많다.
복지위기가구는 쪽방·고시원·여인숙에 거주하는 주거취약계층과 중대한 질병, 장애 등 건강상에 문제로 도움이 필요한 가구, 실직 휴·폐업 등에 따른 생계곤란 가구, 혼자 사는 돌봄이 필요한 가구, 단전 및 단수 등 기본생활환경이 열악한 가구, 기초수급 탈락자나 수급이 중지된 가구 중 긴급복지가 필요한 가구 등이다.
주위에 복지위기가구라고 생각되는 이웃이 있다면 읍·면·동 주민센터로 연락을 하거나 보건복지콜센터 129, 혹은 복지포털 복지로를 통해서 알려주면 읍·면·동 주민센터에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을 직접 찾아가 필요한 상담과 돌봄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분들을 모두 찾아내는 것은 행정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이웃의 도움이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의 관심이 복지위기가구에 삶의 희망이 될 수 있다.
고선희, 제주시 도두동주민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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