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제주지역 차례상 비용 25만9690원...전년 대비 9.2%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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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을 앞두고 농수축산물 가격이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 부담도 커지고 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도내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추석 물가동향을 파악한 결과, 차례상 제수용품 구매비용은 4인 가족 기준으로 지난해 대비 9.2% 오른 25만9690원으로 조사됐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일 기준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해 이뤄졌고 이 가운데 가격이 하락한 품목은 6개 품목에 불과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최근 잇따른 태풍으로 수확이 줄어 수급 차질을 빚고 있는 과일류, 채소류 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차례상 비용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품목별 동향을 살펴보면, 과일류 6개 품목을 구매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대비 10.0% 상승한 6만7840원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과일류 중 사과(5개) 구입 입용은 지난해보다 19.3% 오른 1만7500원, 배(5개)도 지난해 대비 25.2% 오른 1만9200원으로 나타났다.

밤(1㎏)은 지난해 대비 2.4% 오른 1만500원, 곶감(10개)도 지난해 보다 1.1% 오른 9100원으로 확인됐다.

채소류 가격도 많이 올랐다.

전년 동기 대비 시금치(400g)는 2.3% 오른 7670원, 젖은 제주고사리(400g)도 1년 전보다 45.1% 오른 7500원으로 조사됐다.

애호박(1개)은 263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7% 올랐고 무(2㎏)도 4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8% 상승했다.

육류 중 돼지고기(오겹600g)는 1년 전보다 27.1% 오른 1만9480원선에 거래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획량 감소로 옥돔(1마리·국산)은 지난해보다 18.4% 오른 2만2500원선을 형성했고 오징어(2마리)도 전년 동기 대비 30.6% 오른 8750원선에 거래됐다.

단, 소고기(국거리·500g)는 2만62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하락했다.

제주상공회의소는 채소류는 출하량이 예년 대비 크게 줄었고, 햇밤과 대추는 본격적인 출하가 시작되지 않아, 향후 추석 제수용품 거래가격은 지금보다 더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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