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문예재단, 재밋섬 논란 강 건너 불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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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아트플랫폼 조성 타당성 토론회 참석자들
“재단 문제 해결 의지 없다” 지적
19일 열린 타당성 토론회 모습.
19일 열린 타당성 토론회 모습.

제주문화예술재단이 제주아트플랫폼조성을 위해 재밋섬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사업 주체인 재단이 문제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이승택)은 지난 19일 재단 대회의실에서 제주아트플랫폼 타당성 논의 토론회를 개최했다.

토론회에서는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에 대한 찬·반 측 지역주민, 시민단체, 문화예술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찬반 패널을 막론하고 토론자들은 재단측이 재밋섬 관련 논란에 대해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찬성 측으로 참석한 한 토론자는사실 오늘 와달라고 해서 찬성 측으로 나오긴 했는데 재단이 제주아트플랫폼 사업을 추진 해놓고 2년여 시간이 흘렀는데,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한 부분이 하나도 없다그동안 반대하는 분들의 의견을 많이 들었을텐데, 그에 대한 생각이나 의견 등을 설득할 수 있는 노력을 하나도 안했다고 말했다.

반대 측 토론자도재단은 그동안 타당성검토회의를 수차례 진행했다고 하는데 그런 내용을 패널들은 전혀 모르고 있다그런 내용을 먼저 알려주고 중요한 내용을 갖고 재차 발전시키든가 해야하는데, 지금은 마치 사업 자체를 반대하는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아트플랫폼 조성 사업은 제주시 삼도2동 소재 재밋섬건물을 리모델링해 공연연습장, 공연장 등 문화예술인들을 위한 문화예술 복합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재단은 지난 2018년 부동산 매입 및 설계 등 112억원, 리모델링 60억원 등 총사업비 172억원을 투입해 재밋섬을 매입하고 이 곳을 제주아트플랫폼으로 조성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계약 당시 계약금 1, 위약금 20억원으로 산정한 것이 불공정 계약이라는 지적과 부동산 매입가를 결정 과정에서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고, 현재는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

제주도 감사위원회는 감사를 별여 재단에 대해 기관경고와 함께 실무 총괄자에게는 경징계를 요구했다. 이후 검찰은 핵심 관계자에 대한 업무상 배임 혐의 등에 대해 모두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이와 관련 재단 관계자는 토론회 내용을 정리해서 제주아트플랫폼 타당성검토위원회에 자료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타당섬검토위가 감사위 감사 결과에 따라 만들어진 만큼 그 안에서 오늘 토론회의 내용들을 심도 있게 고민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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