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점(觀點)을 바꿔야 미래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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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수, 제주한라대학교 복지행정과 교수/논설위원

예로부터 인간은 자기 주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범위에서 주로 생활해 왔다고 할 수 있다. 말하자면 삶의 방식에서 스스로 삶을 영위하거나 몇몇 지역 내 소규모 공동체를 형성해 왔다. 하지만 지금 우리 사회는 어떤가? 정말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사회 환경이 급격하게 변화하였고, 사람들의 삶의 패턴이 달라졌다. 한 예로 가족형태를 보더라도 집단 생활공동체보다는 개인 위주의 삶의 방식으로 달라지고 있다. 지난 2019년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 총 가구 2089만1000가구에서 1인 가구는 614만8000가구로 1인 가구가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30%에 다다르고 있다. 특히 1인 가구 중에서 70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18.4%이다.

우리 사회가 변화하고 있는 몇 가지 모습을 살펴보면 첫째, 산업구조 패턴의 변화이다. 그 동안 노동 집약적인 산업에서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 변천하였고, 지금은 지식 집약적인 산업으로 산업의 구조적 패러다임이 바뀌어 가고 있다. 과거 제조업 중심에서 벗어나 소프트 중심의 콘텐츠 산업들이 각광을 받는 시대로 탈바꿈하고 있다. 둘째, 인터넷 및 IT기술의 발달로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이 시간적 및 지리적 공간을 뛰어넘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셋째, 온라인을 통한 비접촉 및 비대면 시간이 많아짐에 따라 상호간의 소통의 방식 등이 다양해졌다. 사이버 공간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설정되어 많은 사람들이 직접 대면을 하지 않고 모든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러한 환경에서 사람들은 긍정적인 측면에서 당연시하고 적응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부적응에 처해있는 경우도 상당수 존재할 것이라 판단된다.

지금 우리들은 이미 전 지구적인 글로벌 시대에 접해 있다. 예전 오프라인 시대에 대부분 사람들은 지역적 한계 내에서 소박하게 생활해 왔지만, 이제 모든 상황이 실시간으로 중계되는 마당에 한 지역 또는 한 국가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로 확장되면서 지역의 공동체적 경계의 한계가 무의미해졌다. 결국 세상을 살면서 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 살아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새롭고 창의적인 삶의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는 의무감을 갖게 되었다. 어쩌면 최근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더욱 실감하고 있다.

어쨌든 오늘날 지식 또는 정보의 시대에 정보의 흐름 속도가 엄청 빨라졌다. 모든 정보가 실시간으로 접해지는 시점에서 과거의 잘못된 행위 등이 영원히 묻어둘 수도 있었던 상황들이 많았지만, 이제 모든 정보 및 자료들이 디지털로 저장되어 있어 언제 어느 곳에서도 실시간으로 검색 가능하게 되어 비밀이 없게 되었다.

이제 AI(인공지능) 등 4차혁명 시대에 직면하여 보다 윤택하고 행복한 삶을 영위하기 위해서 지금까지 자신들이 고귀하게 간직해 온 사고의 틀 및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인간은 보는 만큼 생각하고, 생각한 만큼 행동으로 옮긴다는 말이 있다. 즉 인간은 사물을 스스로 인지하는 만큼만 행동으로 취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 만큼 자신이 얼마나 마음속에 어떠한 생각 및 사고를 갖고 있느냐에 달려있다. 사람마다 얼굴이 각양각색이듯 사람들의 속마음도 천차만별이다. 이 시점에서 자신들이 늘 해왔던 패턴을 과감하게 버려야 할 때가 아닌가 한다. 그렇게 해야만 미래의 삶도 조금씩 변화할 것이다. 과거의 고정된 관념을 과감히 벗어나 새로운 인식의 변화와 함께 근본적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을 창의적으로 바꿔 미래에 도전하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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