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대책 땜질만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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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여파에 시장 환경 급변하지만 道 농축산 정책 자리걸음 지적
도의회 농수축경제위, ‘안전·비대면·건강’ 키워드로 적극 대응 주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농식품 시장 환경이 변화하고 있지만 제주특별자치도의 대책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도의회 농수축경제위원회(위원장 현길호, 더불어민주당·제주시 조천읍)는 21일 제387회 임시회 제3차 회의를 열고 제주도 농축산식품국과 농업기술원, 축산진흥원 등으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농축산식품국은 이날 코로나19로 인한 농업위기 극복 대책으로 ▲농어촌진흥기금 융자 조기 시행 ▲농축산물 소비활성화 추진 ▲월동채소류 가격하락에 대응한 채소가격안정제 추진 ▲친환경농산물 수급안정을 위한 도외출하 물류비 지원 ▲6차산업 인증업체 온라인 판매 택배지 지원 ▲감귤 등 농산물 생산지-소비지 간 직배송 유통시스템 추가 도입 등을 보고했다.

현길호 위원장은 “농축산식품국이 보고한 코로나 대책은 이미 시행하고 있는 사업이 대부분이며, 장기적 관점에서도 소비시장 변화에 따른 적응이 가능한 지 의구심이 든다”며 “농축산식품국을 제외한 다른 부서의 경우 코로나19에 따른 대책이 전무한 실정으로 기존 업무에만 매몰돼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경제구조가 바뀌고 농식품 시장도 급변하고 있다. 이에 따른 제주농업의 영향분석과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며 “코로나를 극복하고 제주 농업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안전·비대면·건강을 키워드로 농식품 소비사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달라”고 당부했다.

송영훈 의원(더불어민주당·서귀포시 남원읍)은 2020년산 노지감귤 유통계획 수립과 관련해 코로나19 등 유통환경 변화에 따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송 의원은 “노지감귤 4000t 수출은 사실상 어렵고, 대형마트도 손님이 없어 문을 닫고 있는 실정으로 직거래 확대도 힘들다”며 “유통처리 계획이 지금의 사회적 분위기 하고는 맞지 않다”고 말했다.

전병화 제주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대형마트 보다 온라인쪽으로 판매량이 늘어나는 등 구매패턴 변화에 따라 유통 경로를 다양화하고 있다”며 “새롭게 소셜마켓 등 온라인 창업 지원과 유통플랫폼 기힉 판매전 지원 등 처음보다 계획을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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