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음주운전 단속 줄자 사고는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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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57건 발생 전년비 28%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음주운전 단속이 느슨해지자 제주지역에서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제주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제주지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257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01건과 비교해 27.9%나 증가했다.

음주운전 교통사고 사망자는 지난해 3명에서 올해 2명으로, 1명 줄었으나, 부상자도 지난해 333명에서 올해 395명으로 늘었다.

올해 들어 지난 8월까지 음주운전 적발 건수는 773건(정지 235건·취소 493건·측정거부 45건)으로 지난해 1374건(정지 552건·취소 771건·측정거부 51건) 대비 43.7%(601건) 줄었다. 적발 건수는 줄었지만 음주운전 사고는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월 28일부터 일제검문식 단속 대신 음주운전이 의심되는 차량을 선별 단속하면서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늘었다. 지난 2~4월 제주지역 음주운전 사고는 총 95건 발생해 지난해 같은 기간 59건 대비 61%(36건) 늘었다.

이후 지난 5월 20일부터 비접촉식 감지기를 이용한 음주단속이 전국적으로 재개됐지만 음주운전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제로 지난 4일 지난 4일 오후 4시3분께 제주시 아라동 산천단 인근 도로에서 렌터카 차량이 신호등을 들이받는 사고가 나면서 뒷좌석에 타고 있던 현직 경찰관이 숨졌다. 당시 운전자는 면허 취소 수준의 만취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코로나19로 매주 2회 진행하던 음주운전 단속횟수를 줄이고, 단속을 선별적으로 이뤄지면서 음주운전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 집중단속 기간을 오는 11월 17일까지 연장하고, 매주 2회 이상 취약시간대 일제 단속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음주운전 차량의 동승자에 대해서도 공범으로 인지해 적극적으로 처벌하고, 상습 음주 운전자 등의 차량을 압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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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27남 2020-09-23 00:05:51
단속을안하는데 음주운전을 할수밖에 음주운전 사망사고가 나야 단속을강화하려나 음주운전차량신고를해도 잡지않고 위험하니 집가서 기다린다면 도주차량 집으로가는경찰이나 제주도 음주운전 심각합니다 제발 놀지들마시고 단속좀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