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령표준화 기준 대장암.폐암.간질환 사망률 전국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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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제주도민이 위암과 폐암, 간 질환에 의한 연령표준화 사망 비율이 전국 최고치를 보였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제주지역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321.9명으로 전국 평균(305.4명) 보다 높았다.

연령표준화 사망률은 고령으로 인한 자연사를 제외한 사망률로 표준인구(2005년 기준) 10만명당 사망자 수를 의미한다.

4대 암(악성신생물)에 의한 사망률은 제주가 94명으로 부산(98.4명), 강원(95명) 다음으로 높았다.

이 가운데 대장암(10.9명)과 폐암(22.4명) 의한 사망률은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간암(13.7명)에 의한 사망률은 부산(15.8명), 전남(15.2명), 경남(14.3명)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반면, 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7.2명으로 서울(7명) 다음으로 낮았다.

제주는 간 질환에 의한 사망률도 11.3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이와 대조적으로 호흡기 결핵에 의한 사망률은 0.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제주는 당뇨병(5.3명)과 심장질환(24.3명)에 의한 사망률도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제주는 당뇨병을 포함한 내분비 영양 및 대사 질환에 따른 사망률도 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다. 또 알츠하이머병 등 신경계통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10.3명으로 강원(7.3명), 충북(8.9명) 다음으로 낮았다.

고의적 자해(자살)로 인한 사망률도 제주는 28.1명으로 충남(29.1명) 다음으로 높았고, 운수사고 사망률은 8.2명으로 전남(10.5명), 충남(10.2명), 전북(9.6명), 경북(9.5명), 강원(8.9명)에 이어 전국에서 6번째로 높았다.

한편, 지난해 제주지역 총 사망자 수는 3953명으로 2018년보다 47명 늘었다.

인구 10만명 당 사망자를 의미하는 조사망률은 596.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명 증가했다.

전년 대비 조사망률이 증가한 곳은 제주를 비롯해 대전(11.3명), 전북(6.3명), 충북(0.5명) 4개 도시였고 나머지 지역은 감소했다.

한편, 지난해 국민 10만명 당 사망원인은 암(악성신생물)이 158.2명으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심장질환(60.4명), 폐렴(45.1명), 뇌혈관 질환(42명), 고의적 자해(26.9명), 당뇨병(15.8명), 알츠하이머병(13.1명), 간 질환(12.7명), 만성 하기도 질환(12명), 고혈압성 질환(11명) 등이 뒤를 이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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