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의 필수품이 된 마스크가 소속감 표현과 메시지 전달, 마케팅 등을 위한 개성 있는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 제주해안경비단 128의무경찰대는 최근 경찰청 체감안전 브랜드인 ‘안전드림’을 활용해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강조하는 문구를 새겨 넣은 마스크를 제작하고, 직원과 의경 대원들에게 지급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제는 누구나 착용하는 마스크를 활용해 소속감을 표현하고,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도 홍보함으로써 내·외부 동참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제작하게 됐다”며 “제주경찰 체감안전도 향상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스크가 소속감 표현과 메시지 전달을 위한 수단으로 떠오르면서 지역에서도 마스크를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현재 프로축구 K리그2 단독 1위를 질주 중인 제주 유나이티드도 육지 마스크 제조업체에 의뢰해 구단명과 구단 로고가 찍힌 마스크를 제작, 선수와 직원, 팬들에게 나눠줬다.
구단 관계자는 “무관중 경기 진행 이전 수용 인원의 10%만 입장이 허용됐을 때 경기장을 찾은 관중 1000명에게 마스크 무료 나눔을 진행했다”며 “마스크를 통해 팬심과 소속감을 드러낼 수 있고, 홍보 효과도 매우 커 유관중 전환이 이뤄지면 다시 무료 나눔을 할 계획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내 한 판촉물 제작 업체에 따르면 제주지역에는 마스크에 문구나 그림을 찍어내는 전문 업체가 없어 타지역 업체를 통한 대행 주문을 요청하는 기관과 개인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 업체 관계자는 “단체 주문이 계속 늘고 있기는 하다”며 “마스크 착용이 일상화된 만큼 포인트를 주는 등 자기들만의 개성을 더할 수 있어 인기를 끄는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