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읍면동 10곳 중 6곳 출생아보다 사망자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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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개 읍면동 중에서 26곳 인구 자연감소현상 발생
제주시 절반 넘는 14곳, 서귀포시는 12곳·70% 달해
자연증가 역대 최저 속 지역별 인구 편차 더욱 심화

제주지역 43개 읍·면·동 가운데 60%에 이르는 26개 지역에서 출생아가 사망자보다 적은 인구 자연감소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는 지역은 계속 늘어나고 있고, 지역별 인구 자연감소 문제는 갈수록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가통계포털에 공개된 인구동향조사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제주지역 자연증가 수(출생아-사망자)는 541명으로, 통계 공개 이후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지난해 말 기준 행정시별 자연증가 수는 제주시가 747명에 머물러 역대 처음 1000명 이하로 떨어졌고, 서귀포시는 -206명으로 2018년(-222명)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읍·면·동별로는 지난해 제주시지역에서 자연감소가 발생한 지역은 한림읍(-103명), 애월읍(-38명), 구좌읍(-68명), 조천읍(-65명), 한경면(-64명), 추자면(-11명), 우도면(-4명), 일도1동(-30명), 이도1동(-6명), 삼도1동(-23명), 삼도2동(-19명), 용담1동(-27명), 용담2동(-10명), 건입동(-10명) 등 14개 지역이다.


제주시지역 26개 읍·면·동 중 절반이 넘었고, 이들 지역은 대부분 수년 전부터 자연감소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인구가 자연증가 한 지역은 일도2동(65명), 이도2동(135명), 화북동(53명), 삼양동(178명), 봉개동(44명), 아라동(240명), 오라동(137명), 연동(79명), 노형동(143명), 외도동(123명), 이호동(25명), 도두동(3명) 등이다.


서귀포시지역에서 자연감소가 나타난 지역은 대정읍(-80명), 남원읍(-62명), 성산읍(-80명), 안덕면(-29명), 표선면(-48명), 송산동(-20명), 정방동(-7명), 중앙동(-16명), 천지동(-6명), 효돈동(-6명), 영천동(-43명), 예래동(-16명) 등 12개 지역에 달한다. 서귀포시 17개 읍·면·동 중 70%가 넘는다. 이들 12개 지역은 모두 2017년부터 3년 연속 자연감소가 발생했다.


인구 자연증가 지역은 동홍동(51명), 서홍동(24명), 대륜동(57명), 대천동(59명), 중문동(16명) 등 5개에 불과했다.


자연감소가 나타난 읍·면·동은 2014년 14곳에서 2015년 16곳, 2016년 18곳, 2017년 이후 26곳 등으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더욱이 올해 2분기까지 제주지역 자연증가 수는 117명으로 역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지역별 자연감소현상과 지역별 편차 문제가 더욱 심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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