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9월 환자 집중…“어패류 잘 익혀 먹고, 피부 상처 있으면 바닷물 접촉 피해야”
올해 제주에서 처음으로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가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제주시는 제주시지역에 거주하는 A씨(49)가 올해 처음 도내에서 비브리오 패혈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A씨는 평소 당뇨와 알코올성 간질환을 앓고 있었고, 현재 의료기관에서 항생제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시는 A씨에 대한 역학조사를 시행 중이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어패류를 섭취하거나,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 바닷물 접촉에 의해 감염된다.
만성 간 질환자와 알코올 중독자,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서 치사율이 50%까지 높아지고, 발열이나 오한, 혈압 저하, 복통, 설사, 괴사성 피부 병변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더욱이 환자 대부분이 8, 9월에 집중 발생하고 있어 추석 연휴를 맞아 발생 위험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제주보건소 관계자는 “비브리오 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충분히 익혀 먹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사람은 바닷물에 접촉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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