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변화와 개혁 필요...제주형 뉴딜 적극 추진"
"코로나 이후 변화와 개혁 필요...제주형 뉴딜 적극 추진"
  • 강재병 기자
  • 승인 2020.09.2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주일보 창간 75주년 특별대담-원희룡 제주특별도지사에게 듣는다
"제2공항, 시간 걸려도 도민 갈등 해소하며, 진정한 ‘도민의 공항’ 만들 것"
"대선도전 도민의 성원 있어야 가능...제주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대한민국 광복과 함께 창간한 제주일보는 창간 75주년을 맞아 민선7기 제주도정을 이끌고 있는 원희룡 지사를 만나 제주의 주요 현안에 대해 특별대담을 가졌다. 원 지사는 민선7기 후반기 도정운영에 대해 코로나 이후를 대비한 변화와 개혁, 제주형 뉴딜을 강조했고, 제2공항에 대해서는 갈등을 해소하면서 진정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 민선7기 전반기를 평가하고 앞으로 역점 추진 정책은?


지난 2년은 경기침체 장기화 국면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더해지며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한 시기였다.


과거 고속성장기로부터 이어진 생활·환경 수용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성장통 치유’에 주력하면서 민생 안정과 지역경제 회생을 위한 ‘민생경제 활력화’, 미래 신산업과 미래 인재 육성을 통한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도정의 제1의 목표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 민생과 일자리, 지역경제 활력화에 총력을 기울였다.


생활·환경 인프라 확충 사업 차질 없이 추진, 일자리 로드맵 5개년 계획을 통해 일자리 창출, 신재생에너지 보급비율 확대(전국 1위), 4차 산업혁명 전략펀드 조성, 전기차충전서비스 규제자유특구 선정, 드론 샌드박스 실증도시 선정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올해 초 코로나 사태를 맞으면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 과제가 됐고, 경제 위기로부터 도민의 삶을 지켜야 하는 복합적인 문제에 직면했다.


제주도정은 제주의 핵심가치인 청정 환경의 기반 위에 코로나로부터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집중하며, 코로나 이후를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변화와 혁신을 선도해나가겠다.


지금까지 도민의 이해와 협조 아래 지역감염이 단 한 건도 없는 ‘청정 지역’을 사수해온 것처럼 정부보다 앞선 방역대책과 선제적 조치를 단행해 나갈 것이다. 전 도민 무료 독감 예방접종도 이의 연장선상이다.


제주는 이미 코로나 이후를 대비하기 위해 제주형 뉴딜 계획을 설계 중이며, 한국판 뉴딜과 연계해 확장해 나갈 것이다.


- 제주 제2공항 추진 방향과 갈등해소 방안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도민사회 갈등을 해소하며, 진정한 ‘도민의 공항’으로 만들어 가겠다.


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그동안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론화 과정을 거쳤다. 반대 측에서 제기하고 있는 의혹을 충분히 해소하고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국토부와 제주도, 제2공항건설 갈등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는 원 포인트 검증도 계획하고 있다.


제2공항 관련 갈등을 합리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기존공항 확장으로 미래 항공수요에 대응이 가능한가’에 대해 끝장토론 형식으로 검증에 나설 계획이다.


전문가들이 참여해 ADPi 제안 내용의 적정성을 포함한 ‘기존공항 확장 가능성’에 대해 토론하고, 미래 항공수요에 대한 안정적 대응과 안전·환경문제에 대해서도 집중 검증하게 된다. 이번 토론회를 통해 도민에게 충분한 정보를 제공하고, 절차적 정당성과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코로나 방역과 경제 활성화 대책은?


빈틈없는 방역체계 가동을 통해 ‘청정, 안전’ 제주를 유지하는 길만이 제주의 지역경제를 재도약시킬 수 있는 발판이다. 더불어 코로나 이후 주목받고 있는 그린·비대면·디지털 전환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코로나 위기는 언제 끝날지 모른다. 코로나가 진정되더라도 안전이 담보되지 않으면 언제든 위기가 가중될 가능성이 높다.


제주도정은 확고한 방역망을 구축해 제주의 청정 환경을 기반 위에 코로나 이후 주목받는 미래 전략 산업들을 발굴·육성해 산업구조의 체질을 개선할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전개될 대전환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제주 전통산업과 미래 성장 동력 산업 간 조화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대책 등을 ‘제주형 뉴딜’에 담아 적극 추진할 것이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창간 75주년을 맞은 제주일보와 특별대담을 갖고 민선7기 후반기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창간 75주년을 맞은 제주일보와 특별대담을 갖고 민선7기 후반기 도정운영 방향을 설명하고 있다.

- 외국인 카지노에 대한 정책 방향은?


드림타워 내 엘티카지노(이하 엘티카지노)는 도심에 위치하고 있는 만큼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과 사회적 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사안이다.


때문에 지난해 12월 전국 최초로 카지노산업 영향평가제도를 도입해 첫 사례로 엘티카지노 이전을 체계적으로 다루고 있다.


카지노 전문가와 법률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카지노 영향평가위원회에서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 사회적기여도, 도민설문조사 등을 바탕으로 심의를 마무리했다.


엘티카지노는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관련 절차를 충분히 이행해 제주의 이익이 극대화되는 방향으로 허가 여부를 신중히 검토해 나갈 것이다.


제주의 카지노산업은 체계적이고, 철저한 관리·감독을 통해 제주지역 카지노산업의 투명성과 건전성은 강화하고, 사회적 부작용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관리돼야 한다. 카지노산업은 도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과 상생 발전해 나가야 한다.


- 오라관광단지 사업에 대한 입장은?


오라관광단지 조성사업은 지난 7월 말 사업자의 투자 적격 여부와 투자계획 및 재원 확보의 적정성 여부, 지역과의 공존·기여 등에 대해 개발사업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국내의 여건 변화 등을 반영해 사업계획서를 전면적으로 재수립’하도록 의결됐다.


이에 따라 사업자는 사업 계획을 재수립해 재심의를 받아야 하며, 심의 통과 후에는 도의회의 환경영향평가 동의를 얻어야 한다.


제주도정은 모든 절차가 완료되더라도 도민사회에서 우려하는 사항에 대해 제주의 미래가치에 부합하는 것은 물론 개발과 보전의 균형을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신중하게 승인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 소송이 일단락된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사업은?


현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조정 합의 결과에 따라 버자야제주리조트 소유의 토지사용권리권 및 지상권에 대해 인수·행정 절차를 이행 중이다.


이와는 별도로 예래휴양형 주거단지 당초 토지주가 JDC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 반환 소송 23건 중 4건은 종료(승소 1, 패소 3)됐고, 19건은 1심(10건)과 2심(9건)이 진행 중이다.


제주도는 JDC를 상대로 제기한 토지 반환 소송 결과를 지켜보고 토지주와 지역주민, 그리고 JDC와 협의해 향후 개발방법은 물론 기존 시설물에 대한 활용 방안 등 최적의 사업계획을 마련해 나가겠다.


-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대영 제주일보 편집국장이 대담을 갖고 있다.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대영 제주일보 편집국장이 대담을 갖고 있다.

대선 도전과 도정 소홀 논란에 대한 입장은?


제주에서 평가가 나쁘면 대선 도전이 가능하겠나? 대선도전도 도민의 성원이 있어야 가능하다.


부족함이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방역을 포함한 코로나19 대응에서 제주가 모범이 됐다고 자부한다. 중국 입국 제한, 공항 발열체크 모두 제주에서 시작됐다. 최근 화제가 된 전주민 독감예방접종은 제주가 유일하다. 제주도민과 공직자들이 자랑스럽다.


제주는 더 이상 변방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미래고 중심이 될 수 있다. 오바마가 하와이의 자랑이었듯 저도 제주의 자랑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우리가 대한민국을 위해 원희룡을 보냈다는 말이 도민들에게서 자랑스럽게 나오도록 하겠다.


- 추석이 다가왔다. 도민께 한 말씀.


코로나가 드리운 위기로 도민 모두 그 어느 때보다 무거운 마음으로 추석을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 위기가 개인과 가족, 이웃을 위협하고 있는 만큼, ‘안전한 추석’이 될 수 있도록 서로에 대한 이해와 따뜻한 격려가 필요한 시점이다.


제주도정은 이번 추석 연휴가 ‘방역의 중대 고비’라고 판단하고,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또한 침체된 제주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코로나와 경제 침제로 어려움에 처한 도민의 삶을 안정시키는 일에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국가적 위기 상황은 도민의 역량이 결집되어야만 극복이 가능하다.


‘모두가 안전한 추석’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와 함께 지금의 위기를 미래 도약을 위한 기회로 전환하는데 도민 모두의 협조를 부탁드린다.


대담=김대영 편집국장
정리=강재병 정치부장
사진=고봉수 차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0-10-05 20:25:26
원희롱이 대선후보면 똥파리도 새지

빌레못 2020-09-25 03:01:05
환경 어쩌고 하지만 신산공항의 위치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 대다수 전문가들이 공통된 의견이다 제주도 총 면적의 3분의 1은 개발할 수 있는지역이고 그 3분의 1속에 포함되는 신산지역을 환경파괴라는 빌미를 내세운 일부환경단체와 제주시기득권들의 주장은
한낮 몽니일뿐이다 기존공항을 확장할려면 바다를 매립해야 되고 도두봉을 짤라내야 하는데 이건 환경파괴가 아니고 도대체 뭔가? 일언반구도 없지않은가! 반대단체들은 제주의 미래에 대해 책임질 위치에 있지도 않고 기존공항포화로 인한 만일의 사고시 그 어떤 책임과 능력도 안된다는 건 깜도 안되는 주지의 사실 아닌가? 대권도전은 제2공항완성이라는 스토리를 만들고나면 원치 않아도 방방곡곡에서 추임새가 붙을것이다 끝을 맺으며 고사 한소절 올린다 강유겸전(剛柔兼全)

환경보호 2020-09-25 01:27:31
성산 자연 수백만평 짓뭉개는 제2공항을 강행하면 환경파괴 꼬리표가 달립니다. 대부분의 도민이 반대하고 있는데 도민의 뜻도 거역하고 환경도 파괴하여 제주 거덜내며 대선후보가 될수 있을까요? 환경우선주의 시대에 정신 차리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