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이 곧 혁신의 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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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승민, 서귀포시 공항확충지원과

심심치 않게 터지는 대형 사고의 원인 중 하나는 폐쇄적 인적 네트워크를 토대로 법규와 시스템을 무력화하는 비리 부패 구조 때문이라는 것을 우리는 잘 안다. 비리 부패 구조를 뿌리 뽑고 시스템을 정상화시키지 못 한다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가는 혁신의 길은 멀고도 어려울 것이다.

공직분야에서 혁신의 길은 행정의 투명성을 통해 고질적 부패구조를 제도적으로 차단해 나감과 동시에 무엇보다 공직자의 의식을 바꾸려는 자정노력이 동반될 때만이 이를 수 있을 것이다. 청렴이 곧 혁신의 바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조선시대에 청렴한 관료들은 ‘사불삼거(四不三拒)’를 불문율로 삼았다고 한다.

‘부업을 하지 말라, 땅을 사지 말라, 집을 늘리지 말라, 재임지의 명산물을 먹지 말라’가 사불(四不)이고, ‘윗사람의 부당한 요구를 거절하라, 청을 들어준 것에 대해서 답례를 거절하라, 경조사 부조를 거절하라’가 삼거(三拒)라고 한다.

중종 때 유명한 일화로 청송부사 정붕에게 영의정 성희안이 청송의 명산물인 꿀과 잣을 보내달라고 부탁하니 “잣나무는 높은 산 위에 있고, 꿀은 민가의 벌통 속에 있으니 부사된 자가 어떻게 얻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답했다고 한다.

그 어느 때보다 더욱더 높은 수준의 청렴을 요구하는 사회가 됐다.

이런 시대적 요구와 국민들의 높아진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라도 공직자들은 청렴과 도덕성을 반드시 겸비해야만 한다. 다시 한번 청렴이 곧 혁신의 바탕임을 모든 공직자들은 가슴에 새겨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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