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할 75년’ 도민·독자와 가겠습니다
‘함께할 75년’ 도민·독자와 가겠습니다
  • 고동수 기자
  • 승인 20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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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가 오는 27일로 창간 75주년을 맞았습니다. 본보는 지령(紙齡) 2만2585호가 말해주듯 제주의 공동체로서 제주인과 희로애락을 함께하면서 시대를 기록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그 긴 세월에 온갖 풍상을 견디고 풍전등화의 위기를 넘기며 오늘에 이른 것은 언제나 따뜻한 관심과 성원, 따끔한 질책을 보내준 도민과 독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본보는 2012년 12월 전(前) 사주의 횡령 등의 비리로 부도난 후 ‘제주일보’ 제호를 둘러싼 법적 분쟁에 휩싸이면서 2015년 12월 15일 자부터 ‘제주新보’로 변경해야 하는 아픔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와신상담의 기개로 떳떳하게 언론의 길을 걸었습니다. 그러기에 상표침해금지 가처분, 사해행위 취소, 신문사업자 지위 승계 취소 등의 소송에서 이길 수 있었습니다.

이어 본보가 제주일보방송을 상대로 낸 ‘신문발행금지 가처분’ 소송에서도 법원은 우리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그 결과 4년 7개월 만에 지난 7월 15일 자부터 ‘제주新보’에서 ‘제주일보’로 환원해 발행하고 있습니다. 도민과 독자 여러분도 상당히 반갑게 맞아주었습니다.

이제 제주일보는 정론직필이란 언론 본령을 되새기면서 매 순간 도민과 독자와 호흡하겠습니다. 본지가 창간 75주년을 맞아 제주청년센터와 함께 ‘제주청년, 제주를 말하다-제주청년 인식조사’를 진행한 것도 같은 맥락입니다. 이들의 고민이 곧 제주의 고민이고, 이들의 바람이 곧 제주의 바람입니다. 이들은 제주를 사랑하지만, 떠나고자 합니다. 천혜의 환경에 자부심을 가지면서도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해서입니다. 청년들이 제주에서 자신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도민사회와 고민하겠습니다.

지금 모두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래도 희망을 품는 것은 여기에 맞서 사투를 벌이는 제주대병원 감염내과 의료진과 같은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그들을 영웅이라고 합니다. 도민과 독자 여러분도 여기에 포함됩니다. 좌절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버티고 있습니다. 제주일보는 ‘함께한 75년’처럼, ‘함께할 75년’도 곁에서 응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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