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숲의 요정’ 팔색조 치료 마치고 자연의 품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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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조천읍서 구조 후 26일 방사

숲의 요정팔색조가 제주에서 구조된 후 치료를 마치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27일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센터장 윤영민)에 따르면 팔색조는 번식을 위해 제주를 찾았다가 부상을 입었다. 지난 17일 제주시 조천읍 신총리에서 구조될 당시 건물 유리창과 강한 충돌로 인한 두부 손상과 왼쪽 안구 충열이 심한 상태였다.

팔색조는 구조센터의 응급 처치와 지속적인 산소 공급으로 일주일 여 만에 안정과 기력을 회복하고 지난 26일 서귀포시 남원읍 한남리에 소재한 제주시험림에서 방사됐다.

팔색조는 번식을 위해 5월 우리나라에 와 제주도와 남해안 일부지역에 분포하며 10월 초 다시 동남아시아로 돌아간다.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어둡고 습한 울창한 산림에 둥지를 틀어 6월 초순께 4~5개의 알을 낳고 2주간 포란한다. 새끼가 부화하면 교대로 지렁이와 곤충을 물어다 먹이며 25일을 전후 해 보금자리를 옮긴다.

윤영민 센터장은 자칫 회복이 늦어졌다면 이동시기를 놓쳐 내년 5월까지 센터 내에서 관리할 수 밖에 없었다“10월 초순 이동시기에 맞춰 자연으로 돌아가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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