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 체육의 나아갈 길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제주 체육의 나아갈 길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최영근, 제주연구원 박사

제주는 청정 자연환경과 온화한 기후, 교통·숙박·스포츠인프라 등 스포츠 활동에 최적의 여건을 갖추고 있어, 지난 2000년부터 스포츠산업을 21세기 주요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산업, 특히 스포츠관광분야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스포츠 대회가 취소되고 우수선수단들이 전지훈련을 기피하는 현상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제주는 스포츠를 활용한 새로운 틈새시장을 발굴하고, 지역경제 파급효과 비중을 늘릴 수 있는 포스트코로나시대를 대비한 스포츠 활성화 전략 모색이 필요하다.

코로나19로 인해 소상공인, 영세자영업자, 골목상권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나 지자체의 지원과 대책들이 마련되고 있으나, 유독 체육계에 대한 관심과 지원이 부족한 실정이다. 정부의 다중이용시설 운영 제한 방침에 따라 많은 체육시설들이 영업에 차질을 빚고 있고, 체육시설 관련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는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에 제주도의 도내 체육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국내외 스포츠산업은 물론 도내 체육계에서도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도내 학생선수들이 제대로 된 훈련을 하지 못해 진로 진학에 고민하고 있고, 도체육회 및 민간 체육산업 종사자들이 근무·운영 중인 체육시설들이 폐쇄되거나 운영이 제한되면서 생계에 큰 피해를 받고 있다. 이에 대한 실태 파악과 대책, 코로나19 종식 이후 체육생태계 회복을 위한 정책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

코로나19로 3월 이후, 전년대비 매출액이 체력단련장은 91.3%, 체육도장은 81.0% 등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전국적으로 스포츠산업 피해구제를 위해 500억원 규모의 특별 융자와 피해 스포츠기업 지원 사업, 코로나19 통합 상담창구 운영, 민간체육시설 방역물품 지원 정책을 시행 중에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정책사례로서 세종시의 경우 정부의 한국판 뉴딜정책 관련 포스트코로나 시대 대비 디지털 뉴딜정책의 일환으로 ‘생활체육 온라인 홈서비스’를 선제적으로 시행 중에 있다. 한국판 뉴딜 종합계획은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안전망 강화 등 세 개의 축으로 2025년까지 분야별 투자 및 일자리를 창출하는 종합계획이다.

생활체육 온라인 홈서비스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인해 생활체육시설 휴관으로 체육 활동이 힘들어진 시민들을 위해 홈서비스 영상을 제작해 비대면 생활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또한 세종시체육회 체력인증센터에서는 전국 최초로 시민대상 ‘온라인 체력증진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우리 도에서도 코로나19 피해 기업들이 향후 다가올 비대면 스포츠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정책 사업들을 발굴하여 추진해야 한다.

나아가 체육공동체들이 정상적인 체육생활과 삶을 영위하고, 체육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하여 다양한 의견을 정례적으로 수렴하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스포츠 활성화 사업계획 수립으로 안전한 스포츠 활동 추진과 신규 사업 발굴이 요구된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