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도 따뜻한 추석...이웃돕기 성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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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국에서 맞이한 추석이었지만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한 손길들이 이어지면서 그 어느 해보다 따뜻한 추석이 됐다.

서귀포시가 추석 명절을 맞아 지난달 1일부터 29일까지 ‘추석맞이 사랑나눔 지원창구’를 운영한 결과 기관과 기업, 단체, 개인, 익명의 독지가 등으로부터 3억6998만2000원 상당의 물품과 현금이 접수됐다.

이는 지난 3년간 추석 명절 이웃돕기 창구를 통해 모금된 성금 중 최고액으로 지난해 추석 명절 당시 모금한 성금에 비해서도 9700만원(35%) 증가한 것이다.

이번 추석 명절을 맞아 서귀포시축산업협동조합은 지난달 18일과 23일 등 이틀에 걸쳐 양념 소불고기와 등심, 안심 등 2300만원 상당의 소고기 470㎏을 관내 지역아동센터 등 사회복지시설 35개소와 위탁아동가정 67가구에 기탁했다.

또 90세 고령의 강숙자씨는 서귀포시 주민복지과를 직접 방문해 “나라로부터 국가유공자 유족연금을 받아 생활하고 있는데 어려운 이웃들이 명절상을 차리는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외에도 서홍동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명 ‘노고록헌 아저씨’라 불리는 익명의 독지가가 “또 추석명절이 와수다. 노고록허게 명절 보냅써”라는 메모와 함께 쌀 10㎏들이 100포(300만원 상당)을 기탁했다.

이번에 모급된 성금과 물품은 서귀포시지역내 도움이 필요한 이웃 4649가구와 사회복지시설 74개소에 전달됐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희망복지지원창구를 상시 운영하고, 주위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지역자원 발굴과 민간지원을 연계하는 등 복지가 행복도시를 만드는 기반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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