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로자 월평균 임금총액 289만원...전국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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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보다 128만8000원 낮아...실질 임금총액은 274만3000원

제주지역 근로자들이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적은 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고용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020년 4월 시도별 임금·근로시간 조사 및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 조사’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제주지역 5인 이상 사업체의 상용근로자(계약기간 1년 이상)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전국 평균 임금(378만8000원)의 76.3%인 289만원으로 17개 시·도 중 가장 적었다.

특히 제주지역 임금총액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서울(417만8000원) 보다 128만8000원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물가지수를 반영한 실질 임금총액도 제주는 274만30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적었다.

제주지역 산업별 임금총액은 ‘전기가스중기’가 500만9000원으로 가장 높았고 ‘금융보험업’(498만4000원), ‘정보통신업’(434만2000원), ‘수도하수폐기물’(382만4000원), ‘전문과학기술’(337만1000원), ‘제조업’(325만4000원), ‘교육서비스업’(312만원), ‘광업’(305만2000원), ‘운수창고업’(297만3000원), ‘전산업’(289만원), ‘보건사회복지’(280만8000원), ‘건설업’(278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도소매업’(271만9000원), ‘부동산업’(269만1000원), ‘예술스포츠’(258만4000원), ‘기타개인서비스업’(233만1000원), ‘숙박음식점업’(222만8000원), ‘임대서비스업’(195만9000원) 등은 상대적으로 임금총액이 낮았다.

고용노동부는 제주지역 임금총액이 낮은 요인에 대해 숙박음식업, 사업시설관리업 등 상대적으로 임금 수준이 낮은 서비스업 비중이 타 지역보다 높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관광 등 대면 서비스업 비중이 높은 제주지역 근로시간도 크게 감소했다.

실제로 지난 4월 제주지역 상용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전년 동기 대비 24시간 줄어든 153.5시간으로 전국에서 가장 짧았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컸던 대구와, 숙박·음식점 등 대면 서비스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가진 제주지역이 코로나19 영향을 상대적으로 많이 받아 근로시간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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