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차·유튜브에서 만나는 색다른 탐라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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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회 탐라문화제, 7일부터 11일까지 닷새간 여정 펼쳐져
온·오프라인 동시 개최, 풍성한 볼거리 즐길거리 마련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공연 모습.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공연 모습.

1962제주예술제라는 이름으로 탄생한 탐라문화제는 제주 유일의 전통문화축제로 발전해 왔다. 지난 50여 년간 제주를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탐라문화제의 상징성과 문화적 파급효과는 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제주지역 예술인들은 어느 때보다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하지만 예로부터 자연적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강인한 정신력으로 제주만의 독자적인 문화권을 창출해왔던 제주의 예술인들은 올해도 제주고유 문화의 가치를 통해 희망을 전한다.

제주도와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연합회(회장 김선영, 이하 제주예총)가 주최하고 탐라문화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제59회 탐라문화제가 7일부터 11일까지 5일 동안 치러진다.

올해 탐라문화제는 코로나19 여파로 산지천 광장과 새별오름 일대 등 현장과 ‘TV탐라가 탐나등 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열린다.

새로운 도약을 꿈꾸는 59번째 탐라문화제가 화려한 막을 올리는 가운데 볼거리 가득한 올해 탐라문화제의 주요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7일 오후 4시부터 5시까지 제주아트센터에서 탐라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화려한 개막식이 열린다.

프로그램은 만파식적(萬波息笛)’, ‘탐라식적’, ‘탐라문화제등으로 구성됐으며 첫 무대인 만파식적에서는 탐라의 온갖 근심을 잠재우고 평안하게 치유하는 대금 공연이 펼쳐진다.

두 번째 무대인 탐라식적에서는 탐라문화제를 소개하는 김선영 회장의 인사와 함께 탐라문화제의 내용을 알리는 홀로그램 영상이 펼쳐진다.

마지막 공연인 탐라문화제에서는 탐라의 신죽(문화예술인)과 신물(작품, 노래 등 창작품)이 무대를 가득 채우며 마무리된다. 행사는 TV(JIBS)와 제주예총 공식 유튜브 계정에서 중계된다.

안방 1열에서 즐기는 제주의 전통문화

도민들이 현장에서 축제를 즐기기는 어려워졌지만 제주예총은 유튜브 계정을 통해 시청자들과 소통하며 행사 기간 동안 매일 도민들에게 다양한 제주의 문화를 소개한다.

제주예총이 야심차게 준비한 ‘TV 탐라가 탐나를 통해 5일 동안 다양한 장르의 도내 예술인들과 소통해 볼 수 있고, 다채롭게 마련된 공연을 통해 제주문화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7, 8, 9일 오후 6시부터 630분까지는 유튜브를 통해, 630분부터는 JIBS를 통해 ‘TV 탐라가 탐나가 생중계 된다. 주말인 10일과 11일에는 오후 1210분부터 TV에서 탐라문화제 개막식과, 탐라문화제의 이모저모를 살펴볼 수 있다.

탐라의 시간돌아보는 미디어아트전 주목

행사기간 내 산지천 광장에서는 탐라문화제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가 펼쳐진다.

탐라의 시간을 주제로 한 미디어 작품은 탐라문화제 가치를 지닌 공간에서, 제주의 이야기와 탐라문화제의 역사를 접목해 선보인다.

바다와 용암, 현무암으로 이어지는 자연의 시간과 탐라문명의 개화를 알리는 작품은 탐라문화제의 과거와 현재, 다가올 미래를 그렸다.

제주문화축제(무형문화재 축제, 제주어축제)

제주의 고유문화를 경험해볼 수 있는 무형문화재 축제는 유튜브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해녀노래, 제주민요, 제주시창민요, 삼달리어업요 등 예능종목과 갓일(총모자·양태), 망건장, 탕건장, 고분양태 등 시연종목을 통해 전통문화에 대해 이해할 수 있다.

도민, 청소년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비대면 활동 프로그램인 제주어축제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도와 제주예총은 비대면으로 진행된 제주어말하기대회와 제주어시낭송대회, 제주어동화구연대회의 입상작들을 제주예총 유튜브 채널과 ‘TV 탐라가 탐나’에서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공연 무대.
드라이브 인 콘서트 관객들이 야외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마련된 스탠드형 독립 객석.

나만의 공간에서 즐기는 공연문화축제 

새별오름 주차장 일대에서는 행사 기간 내 매일 오후 630분부터 9시까지 차량과 별도로 마련된 공간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인 콘서트가 운영되며, 오후 10시부터 자정까지는 드라이브 인 영화관이 이어진다.

공연문화축제는 오토토리움(Auto 자동차+Auditorium 객석)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주예총은 일반적인 드라이브 인 콘서트형식에서 벗어나 관객들이 실외에서 공연과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제한적 대면 방식으로 행사를 운영한다. 스탠드형 독립 객석을 마련해 관객들이 차량 외부에서도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쾌적한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드라이브 인 콘서트에서는 제주도내 예술단체 47개 팀과 도외 예술단체 1개 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이희문 밴드, 안예은 밴드, 생동감 크루 등이 도민들과 함께하며 전통과 현대예술을 접목시킨 볼거리 가득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이브 인 영화관에서는 문숙희 감독의 다큐멘터리 영화 사일의 기억을 비롯해 김의곤 감독의 영화 두 번째 겨울등 가을 감성을 자극하는 촉촉한 감수성의 영화가 도민들과 만난다.

예술인들이 찾아가는 탐라문화제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처음으로 선보이고 있는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는 지난달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이어지고 있다.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는 매주 금·토요일 사전 신청을 한 11개 지역을 대상으로 다양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공연은 풍물연주 및 무용, 연극, 퓨전국악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됐으며, 44개 공연예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지역주민들에게 지치고 힘든 일상을 문화로 치유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탐라문화제는 문화생활에 목말랐던 도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김은미 作, 교실방역.
전시에서 선보이고 있는 김은미 作, 교실방역.

세계적인 사진작가들과 코로나19 극복 방법 공유

제주도와 제주예총, 한국사진작가협회제주특별자치도지회(회장 이창훈)11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 내 오백장군갤러리와 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에서 국제사진교류전 코로나19&인간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교류전은 59회 탐라문화제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는 전시다. 59회 탐라문화제가 비대면 위주로 진행되면서 매년 탐라문화제에서 활발히 이뤄졌던 해외 예술가들과의 교류의 맥을 잇기 위해 올해는 국제사진교류전으로 대체하게 됐다.

이번 사진전에서는 한··일 동아시아문화도시, 동북아자치단체연합(NEAR) 등 아시아권 15개 도시 사진작가들이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브라질, 아르헨티나, 에콰도르, 독일, 이탈리아 등 세계 20여 개국 40개 도시에서 활동하는 사진작가들이 참여해 각국의 생생한 모습을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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