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2일과 13일 개최 예정이던 현 제주국제공항 활용 가능성 검증 끝장토론 일정이 일주일 연기됐다.
8일 제주특별자치도의회 제2공항 건설 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와 제주도, 2공항 특위는 기존공항 활용 가능성 끝장 토론 일정을 오는 19일과 20일로 조정했다.
이번 일정 조정은 끝장토론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의 요청에 의한 것이다. 토론회 자료집 등 철저한 실무 준비가 필요하다는 이유다.
일정이 조정되더라도 토론회 이후 11월초까지 2공항 특위와 제주도가 도민의견수렴 방안에 대한 협의 진행, 11월말까지 의견수렴 완료 등 전체적인 추진계획 목표는 큰 변동이 없을 전망이다.
1일차 토론 주제는 ADPi의 19개 권고안 중 현재 이행되지 않고 있는 4가지 항목(주기장 확대, 독립 평행 항로 신설, 교차활주로 운영, 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 등)에 대한 논의가 주가 된다.
2일차에서는 기타 기존공항 활용안이 논의되며, 원활한 토론을 위해 합의된 주제 이외에 ADPi 보고서 은폐 등의 논의는 배제된다.
찬·반 양측 토론인원은 2명씩이며, 매일 토론자는 변경이 가능하다.
아울러 토론회 투명성을 위해 자료집이 제공되고, 방송과 온라인을 통해 중계된다.
앞서 2공항 특위와 국토부, 제주도가 향후 도민의견수렴에 대해서는 토론회 이후 특위와 도가 협의를 진행하는 것으로 합의해 의견수렴 내용은 이번 토론에서 제외된다.
2공항 특위는 토론회 이후 11월 초까지 도민의견수렴 방안이 정해지면 11월 말까지 의견수렴을 완료하고, 결론은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어 제주 제2공항을 둘러싼 도민 갈등은 11월이 최대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