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내 사립학교 자체 채용 비율 50%
사립학교 교원 채용과정의 공공성 확보를 위해 시행하는 ‘사립학교 교원 위탁채용 제도’가 제주에서는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 갑)이 교육부에서 받은 ‘최근 3년간 시도별 사립학교 신규교원 채용 및 교육청 위탁현황’을 보면 올해 채용한 전국 사립학교 교원 1390명 중 사립학교에서 자체적으로 채용한 인원은 437명(31.44%)으로 조사됐다.
올해 기준 제주 사립학교의 자체 채용 비율은 50%다. 제주 사립학교 교원 2명 중 1명은 여전히 깜깜이로 채용되고 있는 셈이다.
박찬대 의원은 “사학 또한 국민의 혈세로 재정결함보조금을 지원받고 있기 때문에 운영과정에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며 “사립학교 교원 채용 1차 시험의 교육청 위탁을 의무화 하는 등의 관련법 개정과 더불어 사학 스스로 기존의 권한을 내려놓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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