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기간제 교사 담임 떠안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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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담임 교사 중 기간제 교사 비율 12%...4년 새 5% 늘어

제주 기간제 교사가 정규 교사를 대신해 학급 담임을 맡는 경우가 매년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박찬대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인천 연수구 갑)에 따르면 도내 전체 담임 교사 중 기간제 교사의 비율은 20167.1%, 20178.2%, 20189.2%, 201910.3%, 올해 12% 등으로 매년 높아지는 추세다.

전국적으로도 2016년에 비해 기간제 교사의 담임 비율이 낮아진 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간제 교사 가운데 담임을 맡는 교사가 해마다 증가하는 이유로 정규직 교사들의 담임 업무 회피가 뽑힌다.

일부 정규 교사들이 학생 지도, 취업 전담, 고강도 행정 업무 등을 기피하는 반면 고용 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기간제 교사들은 싫은 내색을 하지 못하고 힘든 일을 도맡아 한다는 것이다.

학교 현장에서 이익은 정규직 교사가 챙기고, 손해는 기간제 교사가 받는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고 박 의원은 지적했다.

박 의원은 아이들의 미래를 설계하는 책무를 가진 담임 업무를 임용고시를 합격한 정규직 교사가 회피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교육 현장에서 상대적으로 업무량이 많은 직책에 대한 처우 개선이 이루어지는 것과 더불어 기간제 교원들에 대한 차별을 금지할 제도적 보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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