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삼다수 수출의 현실과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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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웅, 제주개발공사 영업3팀장

국내 시장에서 제주삼다수는 브랜드 위상, 시장 점유율 측면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프랑스 브랜드의 경우, 프랑스 내 점유율이 한 자릿수인 반면 제주삼다수는 한국 시장에서 약 40%의 실적을 내고 있다. 그럼에도 국내 시장에서 제주삼다수의 수출의 매출 비중은 약 1% 정도로 미약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 물량은 한국에서 연간 수출되는 물량의 약 40% 비중을 차지한다.

전 세계 생수 수요는 약 22억톤 규모이고, 이 중 약 0.4%가 수출되는 물량이다. 이것은 생수 제품의 국가 간 이동이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 최대 생수 수출국인 프랑스도 80%의 물량을 EU에 유통하고 있고, 그 외 지역인 북미와 아시아로 나머지 물량을 수출하고 있다.

대부분의 현지 소비자는 수입 생수보다는 자국의 생수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자국 제품의 가격이 저렴하며, 현지 생수 브랜드에도 익숙하기 때문이다. 해외에서 우리의 주요 고객층도 교민이나 한국 관광객이 대부분이다. 한국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 있고, 우리 몸에는 우리 물이 좋다는 ‘신토불이’와 같은 맥락일 것이다.

생수 수출이 어렵고, 물량도 그리 크지 않음에도 우리 제품을 찾는 한 분의 고객이 소중하기 때문에 지속적인 수출이 필요하다. 매년 성장하는 수출을 위해서 미 진출 국가 확대와 현지 유통망 개척을 추진 중이다.

올해 7월 중국 시장에 재진입했고, 12월에는 대만, 내년에는 미국 시장도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한 방울의 물이 거대한 바위를 뚫듯이 제주삼다수 수출의 열정과 노력도 언젠가는 결실을 이룰 것이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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