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고등학생 72% “제주 4.3은 양민 학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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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경 제주연구소 연구원, 750명 대상 설문조사
고등학생 84% 4.3 인지...대부분 교사 통해 배워

제주지역 고등학생 72%가 제주4·3은 양민 학살이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혜경 제주연구소 책임 연구원이 최근 도내 고등학교 1학년 재학생 7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제주4·3 기억의 세대 계승 및 교육에 관한 설문조사결과다.

조사에 따르면 도내 고등학생 84.6%가 제주4·3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초등학교 시절 처음 4·3을 인지한 학생도 67.1%로 상당수였다.

4·3에 대한 인지 경로에는 학교 선생님(81.7%)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학교 교육 등의 영향으로 학생 71.6%가 제주4·3의 성격을 양민 학살로 인식했다. 이어 민중 항쟁(10.9%), 민주화 운동(9.5%)이 뒤를 이었다.

학교에서 중요하게 다뤄야 할 제주4·3교육의 내용은 제주4·3의 역사적 내용(55.8%)이 가장 많이 차지했다. 이어 제주4·3사건 관련 진상 규명 내용(16.7%), 평화 및 인권 등 인류 보편 가치와 관련된 내용(15.7%)이다.

현혜경 책임 연구원은 다양한 4·3 연구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초·중등 단계별 인식 수준에 맞는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4·3교육은 교사, 학생, 프로그램이 연동돼 있다. 프로그램 개발과 함께 교사에 대한 4·3교육을 단계별로 체계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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