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대학연구진과 '한라산 천부 마그마 구조 연구' 착수
고지대 지진관측망 설치···마그마 존재 땐 지진파 속도 감소
2014~2017년 마그마 확인···마그마 구조·화산 활동 여부 확인
고지대 지진관측망 설치···마그마 존재 땐 지진파 속도 감소
2014~2017년 마그마 확인···마그마 구조·화산 활동 여부 확인
제주특별자치도가 한라산 지하에 존재하는 마그마의 구조와 화산 활동 가능성 여부를 연구한다.
제주도 세계유산본부는 서울대학교, 고려대학교, 부경대학교 연구진과 ‘제주도 한라산 지하의 마그마 구조 연구’를 본격 착수한다고 13일 밝혔다.
제주도와 연구진은 한라산 고지대에 지진관측망을 설치해 지진을 측정·분석하고, 지하의 화산 활동을 모니터링한다는 방침이다.
마그마가 존재하면 지진파의 속도가 주변부 암석에 비해 느려지고, 마그마의 이동에 따라 속도가 변화한다.
앞서 대학연구진은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한라산 지하 지진파의 속도가 느려지는 현상을 발견했다. 이와 함께 제주도 중심 하부 55㎞ 심도에 마그마가 존재하고, 이 마그마가 갈라져 제주지역 동부와 서부 지하 10~45㎞ 심도에 각각 존재한다는 사실을 밝혀 국제학술지에 보고했다.
이번에 제주도는 지난 연구를 바탕으로 한라산의 화산 활동 여부를 확인하고, 한라산 지하의 마그마 구조를 자세하게 밝혀낼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번 연구가 백두산, 울릉도 등 한반도의 여타 활화산 연구로도 확대 적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미래의 화산재해 위험성 평가 등 한라산 보존을 위한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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