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속 위인에게 배우는 청렴한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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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자후, 제주특별자치도 교통정책과

공직자가 가져야 할 가장 중요한 덕목은 무엇일까? 단연 청렴일 것이다. 예로부터 청렴은 공직자들이 가져야 할 덕목 중 가장 우선시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역사 속 청렴했던 인물들의 태도를 지침 삼아 공직자로서의 책임을 다해야 한다.

역사 속에서 청렴을 몸소 실천한 인물로는 이순신을 들 수 있다. 이순신이 전라 좌수영에 속한 발포라는 곳에서 만호를 하고 있을 때 전라좌수상 성박이 이순신에게 심부름꾼을 보내 발포 진영 뜰에 있는 오동나무를 베어 오라고 했다. 좌수사는 전라 좌수영의 우두머리로 이순신을 직접 지휘하는 직속상관이다. 이순신이 심부름꾼에게 무엇에 쓰려고 오동나무를 베려고 하냐고 물으니 심부름꾼이 거문고를 만들려고 베겠다고 했다. 그때 이순신은 뜰의 오동나무도 나라의 것이니 함부로 베어 쓸 수 없다고 돌려보냈다고 한다.

또 다른 일화로 조선 중기 유학자로서 같은 고향 출신인 최부와 송흠의 일화가 있다. 최부와 송흠이 홍문관에서 일할 때 휴가를 내 고향에 갔다. 그때 송흠이 나라에서 내 준 역마를 타고 최부의 집을 찾아오니 최부는 “역마는 서울서 자네 집까지 내려올 때만 타라고 내 준 말인데 개인적인 사유로 어찌 역마를 타고 우리 집에 왔냐”고 송흠을 꾸짖었다고 한다.

이 두 개의 일화에서 나라의 예산과 공용물은 공공의 소유임을 명심해 바르게 사용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청렴한 마음을 우리 가슴에 새기고 개개인의 작은 노력이 모아진다면 깨끗하고 청렴한 제주도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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