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택 이사장, 문화예술委 회의 참석 전무···경관위는 매번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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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두 차례 코로나19 지원대책·추진 방향 회의 불참
경관위 매번 참석 빈축···"조례상 참여 못하는 것으로 알아"

도내 제주문화예술기관 수장인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이 경관위원회에 치중하며 제 역할에 충실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코로나19로 문화예술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 문제를 집중적으로 해결해야 하는데도 올해 6차례 열린 경관위원회 회의에 모두 참석하는 등 재단 이사장으로서 행보가 적절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에 따르면 올해 6차례 경관위원회 회의가 진행됐는데, 이승택 이사장은 이 회의에 모두 참석했다.

도내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로 인한 예술인 지원대책과 문화예술 추진방향 마련이 시급한 상황에서 재단 이사장이 경관위원회에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제주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위원장 안창남·제주시 삼양·봉개동)가 이날 제주도를 대상으로 한 행정사무감사에서도 이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

안창남 위원장(무소속·제주시 삼양·봉개동)은 “도내 문화예술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집중해도 모자란 시국에 경관위원회의 꼬박꼬박 참석하는 점은 문제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승택 제주문화예술재단 이사장은 “조례상 출자출연기관장은 문화예술위원회 회의에 참석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참석하지 못했다. 불러주면 참석하겠다”며 “경관위원회는 위원들의 의견을 물은 결과 이미 임기가 많이 진행됐고, 원활한 진행을 위해 유지해 달라고 해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날 올해 두 차례 열린 제주도 문화예술위원회 회의에 불참한 지점도 도마에 올랐다.

박호형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일도2동 갑)은 “코로나19로 위중한 상황에서 문화예술의 가장 기본인 문화예술위원회에 재단 이사장이 빠져 있다”며 “도민 사회에서는 재단 이사장이 경관위원회 위원장 역할을 더 많이 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꼬집었다.

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대표)은 “이사장 재임 후 지속적으로 경관위원회 회의에 참여하고 있다”며 “문화예술위원회에 당연직이 아니더라도 회의에 참석해 코로나19에 대한 문화예술 발전방안을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강승철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문화예술기관 수장으로서 문화예술위원회에 반드시 참여할 수 있도록 조례를 개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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