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를 보하고 만성기침·변비에도 좋아
기를 보하고 만성기침·변비에도 좋아
  • 제주일보
  • 승인 2020.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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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상열, 한의사·한의학 박사
봉밀
구강내 염증·비염·동상·화상 등 피부질환에 효과
약재 노봉방, 관절통에 효능…기혈 약한 사람 피해야

올 추석, 많은 사람들처럼 필자 역시 귀향길에 오르지 않았다. 정부의 당부가 있어서다.

하지만 제주에는 추석부터 한글날 연휴까지 관광객 46만 명이 다녀갔다

코로나를 걱정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모아져서일까.

다행히 아직까지 확진자가 나오지는 않았다.

명절에 못 찾아뵌 대신 경옥고로 부모님께 마음을 전했다.

경옥고는 어르신들 보약의 대명사다. 시중에서도 어르신 선물용 한약으로 자주 쓰인다

동의보감에서는 경옥고를 이렇게 극찬한다.

노인을 아이로 돌아오게 하고 백발이 검게 되며 빠진 치아를 다시 나게 한다. 모든 허손을 보하고 온갖 병을 없애니 그 효과를 이루 다 말할 수 없다

고전에서 종종 보이는 특유의 과장된 표현을 감안하더라도 경옥고의 큰 효과를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생지황, 인삼, 복령 그리고 봉밀()로 만들어지는 경옥고는 꿀이 가진 점성에 의해 숟가락으로 떠서 먹는 젤리 형태의 고제(膏劑)이다.

한약재 봉밀.

꿀은 봉밀(蜂蜜)’이라 하여 한약재로도 쓰이며 다양한 효능이 있다.

봉밀은 보중윤조(補中潤燥) 작용이 있어 기를 돋우고 진액을 나게 하며 만성 기침이나 노인성 변비를 치료한다.

또한 지통해독(止痛解毒) 효능이 있어 위, 십이지 궤양으로 인한 통증에도 좋다.

봉밀은 외용제로도 쓰여 입안이 헐었을 때 발라주면 좋다.

구강 내 염증만이 아니라 비염이나 화상(火傷), 동상(凍傷) 등의 피부질환에도 쓰인다.

지통해독의 작용에는 생밀(生蜜)이 좋다.

하지만 보중윤조 작용에는 불에 졸인 숙밀(熟密)을 쓰며, 이때는 주로 환제나 고제 등의 부형제(賦形劑)로서 활용된다.

노봉방

봉밀은 평소 대변이 무른 사람은 피한다. 노봉방(露蜂房)은 어리별쌍살벌 또는 기타 동속 근연 벌의 벌집이다.

민간에서는 종종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하는데, 노봉방은 약재로서 거풍지통(祛風止痛)의 효능이 있어 관절통에 좋고 풍치, 충치 및 각종 피부질환 등에도 잘 쓰인다.

다만, 유독하니 기혈이 허약한 사람은 복용을 피해야 한다.

유력한 코로나 백신 후보들의 임상실험 중단이 속출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린다.

예기치 못한 부작용들이 의심되어서다. 이에 따라 백신 개발 시기도 연장될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최근 유럽 등지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우리도 거리두기를 1단계로 완화시켰지만 아직도 확진자 수가 100명 내외로 지속되고 있고 특히 경로 불명 환자 비율은 약 30%나 되어 우려를 낳게 한다

적지 않은 어려움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방역을 수행해 내고 있는 제주의 보건 당국에 응원을 보낸다.

또한 이러한 노력과 성과가 앞으로도 지속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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