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집행 0원 사업 수두룩...서귀포시 운영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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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

아직도 예산집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사업들이 다수 확인되는 등 서귀포시의 예산 운영이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제주특별자치도 행정자치위원회(위원장 이상봉·더불어민주당·제주시 노형 을)는 15일 서귀포시를 상대로 행정사무감사를 진행했다.

강성민 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 이도2동 을)은 이날 “지금 서귀포시의 사업 예산 집행 내역을 살펴보면 예산집행률이 아직도 50%에 미치지 못한 사업이 무려 401개로 서귀포시가 추진한 1400여 개 사업의 28% 수준”이라며 “또 예산집행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집행률 0%의 사업도 112개나 된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지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대부분 행정기관이 예산을 조기집행을 하는 실정임에도 서귀포시의 집행률이 이처럼 낮은 것은 예산 운영이 미흡흔 것은 물론 편성 과정에서도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금이라도 예산을 적극 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태엽 서귀포시장은 “아직 예산집행률이 크게 낮은 부분에 대해서는 반성한다”며 “다만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예산이 집행되지 못한 부분도 있고, 연말에 한꺼번에 예산이 집행되는 사업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 같은 부분을 확인한 후 적극 조치하겠다”고 발혔다.

이경용 의원(국민의 힘·서귀포시 서홍·대륜동)은 읍면동지역 예산 감소 문제를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난해 서귀포시 읍면동 지역 예산은 2018년에 비해 334억원이 감소했다”며 “지금 도 본청에 모든 예산이 집중되면서 행정시는 예산이 없으니까 가장 힘없는 읍면동 예산을 줄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상봉 위원장도 “읍면동 예산이 줄어들면 시민들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에 문제가 생긴다”며 “자치행정을 키운다는 생각으로 읍면동 예산을 적극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 시장은 “앞으로 읍면동 예산을 확충할 수 있도록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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