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작가, 이중섭 창작스튜디오·서귀포예술의전당서 전시 열어
김품창 작가는 제주 이주 20년을 맞아 그간의 작품 활동을 망라하는 ‘김품창 제주 202020’ 전을 열고 있다. 지난 13일부터 열리고 있는 전시는 이중섭 창작스튜디오(22일까지)와 서귀포예술의전당(28일까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전시 현장에서는 제주의 풍광에 매료돼 동화 같은 제주를 그리던 정착 초기(2001년) 작품에서부터 2020년 ‘제주환상’에 이르기까지 20년간 변화돼 온 그의 작품 세계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제주 이주 초기 바다와 한라산, 해녀, 노을, 밤하늘, 고기잡이배 등을 소재로 그리던 작품 세계는 제주 바다의 다양한 얼굴과 제주의 곶자왈, 제주 설문대할망의 신화에 이르기까지 넓어지고 한층 깊어졌다.
7미터가 넘는 판타지 대작과, 365개의 전복 껍데기로 제주의 오름을 지도 형식으로 형상화한 작품, 8미터가 넘는 연작으로 이뤄진 제주 곶자왈의 사계 등 대표작 10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소중한 제주 환경을 우리가 어떻게 보존하고 후손들에게 물려줄 것인가를 일깨우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김 작가는 강원도 영월 출신으로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과 제주특별자치도 문화예술위원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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