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가 4주 연속 하락세에서 멈췄다.
15일 한국감정원의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2일 기준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1주일 전(5일 기준)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과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으로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 9월 2주(14일 기준)부터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왔다.
이처럼 최근 4주 연속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 곳은 전국에서 제주가 유일했다.
이번주 들어서도 제주지역은 아파트 가격이 전주보다 동일했지만 다른 지역은 최소 0.01%(경북)에서 최고 0.27%(세종)까지 올라 대조를 이뤘다.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다수 외지인들이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에 관심을 보이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거래가 뚝 끊겼다.
동산 보유세 부담이 커진 외지인들이 아파트 매매에 등을 돌리면서 가격이 계속 떨어졌다는 것이다.
A부동산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외지인들이 제주지역 아파트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며 “최근 부동산 대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는 떨어지지 않고 있는데 유독 제주지역만 떨어졌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지역 아파트 전세가는 9월 4주(28일 기준)부터 10월 2주(12일)까지 3주 연속 보합세를 보였다.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제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