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영 의원 “기간제 교사 근무 연한 넘기는 등 제멋대로”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의 교원 인사가 입맛대로 이뤄지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을 가중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8일 김장영 교육의원(제주시 중부)에 따르면 기간제 교사의 근무 연한은 4년이다. 하지만 도내 일부 학교에서는 짧게는 5년, 길게는 8년까지 기간제 교사가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도교육청은 1년 만에 교장을 전보 조치하고, 한 학교에 동일 과목의 신규 임용 교사 3명을 한꺼번에 배치하는 등 안이한 인사 업무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한 과목의 정규 교사가 단 한 명도 없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장영 의원은 “공정한 인사에서 공직사회의 개혁이 시작된다. 잘못된 관행은 버려야 한다”면서 “도교육청은 학교 교사의 평균 연령, 수업 시수, 성별 등 모든 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인사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문영봉 제주도교육청 교육국장은 “현재 인사는 법 테두리인 규정 안에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부족한 부분들은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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