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의 산책길’ 특색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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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구원, ‘활성화 방안’ 연구

산책하는 사람 없는 작가의 산책길탐방객을 확보하기 위해 산책길을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야 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제주연구원(원장 김상협)은 최근 작가의 산책길 및 문화예술시장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한 연구보고서를 발간했다.

제주연구원은 지난 2011년 서귀포시에 조성된 작가의 산책길이 2015년 이후 지속적으로 이용객이 감소하는 등 침체기로 접어들자 산책길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정책연구는 제주연구원 현혜경 책임연구원과 제주공공정책연구소 나눔김석윤 소장이 맡았다.

연구를 통해 제주연구원은 작가의 산책길이 침체기를 맞은 이유로 걷기 열풍 소멸과, 독특함 부족, 설치된 작품 관리 미흡, 다른 장소와의 연계성, 다른 사업과의 연계성 부족 등을 꼽았다.

이에 제주연구원은 서귀포시 문화도시 사업과 연계 조례 개정을 통한 작품들의 공공미술관리 체제 전환 특색 있는 공간으로 조성 변화하는 문화 환경에 따른 장·단기 목표 제시 등을 제안했다.

현혜경 책임연구원은 작가의 산책길을 둘러싼 현재의 여건을 분석한 결과 문화도시와 연계해 확장성을 가져야 하며, 걷기 열풍의 소멸과 함께 작가의 산책길 지속을 위한 전체 리뉴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 이중섭거리 일대를 잇는 작가의 산책길은 옛 도심을 벽 없는 미술관으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문화체육관광부의 ‘2012마을미술프로젝트공모 사업에 선정되면서 지난 2011년 조성됐다.

3년에 걸친 마을미술프로젝트로 완성된 작가의 산책길은 이중섭 미술관, 기당미술관, 소암기념관, 서복전시관 등 4개의 미술관과 전시관을 연결하고 서귀포 관광극장, 칠십리 시비(詩碑) 공원, 자구리 해안 등을 산책로로 이으며 서귀포시의 관광 명소로 사랑 받았다.

 

고시연 기자 sy5556@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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