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DC, 올해 944억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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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의원 “코로나19로 면세점 수입 급감...직격탄”
예래휴양형주거단지 손해배상과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보상금 등 추가 비용 발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내국인 면세점 수입이 급감, 직격탄을 맞고 있다.

또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관련 손해배상 합의, 2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 사업 등 지출 비용이 추가, 올해 900억원이 넘는 적자가 예상되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회재 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시을)19JDC를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이 JDC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해 당기순이익은 944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 코로나19가 시작된 올해 2~4월 면세점 매출은 59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75억원보다 57% 급감했다.

JDC는 하반기에 만회한다 해도 올해 면세 부문 예상 매출은 4307억원으로 추정, 지난해 5075억원보다 768억원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처럼 JDC가 수입 대부분을 면세점에서 충당하면서 올해 총 매출 규모가 4373억원, 적자 규모는 944억원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의 경우 전체 매출 5133억원 중 98.9%에 달하는 5075억원이 면세 사업 매출이었고, 면세 사업을 통한 순익은 1180억원에 달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각종 개발 사업 부진에도 164억원의 당기순이익이 발생했다.

하지만 올해는 면세점 매출 및 수익이 감소한 가운데 제2첨단과학기술단지 개발을 위한 토지 보상금 731억원을 투자해야 하는 상황이다.

특히 예래휴양형주거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 투자자인 말레이시아 버자야그룹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법원의 강제조정 결정으로 투자 원금 1250억원 등을 지출해야 한다.

김 의원은 “JDC가 면세 사업 매출로 다른 사업의 적자를 메꿔왔기에 면세 매출이 하락하면 다른 사업에도 영향이 불가피할 수밖에 없다각각의 사업이 재무적으로 서로를 보완할 수 있도록 관련 부처와 협의해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kimjb@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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