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의회 특위, 의견 수렴 방안 협의…12월 도출 목표
제주 제2공항 사업과 관련해 핵심 쟁점인 현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을 놓고 마지막 심층토론회가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진행될 도민의견 수렴 절차에 관심이 모아진다.
도민의견 수렴 결과가 5년 넘게 갈등이 이어지고 있는 제2공항 건설사업의 향배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다만 도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한 협의가 원만하게 진행될 지는 미지수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 주관으로 제주MBC 공개홀에서 19일부터 20일까지 양일간 열린 ‘현 제주공항 확장 가능성 심층토론회’가 마무리됐다.
현 제주공항 보조활주로(남북방향) 활용 등을 놓고 국토교통부와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가 열띤 공방을 벌였지만 기존 입장만 확인하는 수준에 그쳤다.
20일 2차 토론회에서는 국토부에서 김태병 공항항행정책관과 김성관 제주지방항공청 항공시설과 팀장, 비상도민회의에서는 박찬식 공동상황실장, 박영환 한국항공소음협회 회장이 패널로 참여했다.
2차 토론회에서도 국토부에서는 안전을 강조하며 현 공항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상도민회의는 보조활주로를 바다 쪽으로 확장하면 용량을 증대해 향후 항공수요를 감당할 수 있다고 맞섰다.
도민패널로 참여한 제주시 용담동 주민 고모씨는 “용담동 등 현 제주공항 인근 지역주민들의 입장은 무시한 채 공항 확장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심층토론회가 마무리됨에 따라 제주도와 도의회 제2공항 특위는 앞서 합의 한대로 도민의견수렴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주민투표와 여론조사, 공론조사 등의 방안이 제시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제주도와 2공항 특위가 입장차가 있어왔던 점을 감안하면 원만한 협의가 이뤄질 지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아울러 현재 국토부와 환경부간 진행 중인 전략환경영향평가 재협의 결과도 제2공항 문제에 변수로 남아있다.
오는 12월 임기 종료를 앞둔 특히 2공항 특위는 11월 중 도민의견수렴을 진행해 12월까지 결론은 도출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반대파들과 한통소 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