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숙 의원, 수도권 지역 66% 편중 지원 지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KOBACO)가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제주지역을 홀대하고 수도권 지역을 편중 지원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양정숙 의원(무소속·비례대표)이 코바코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방송광고 지원 사업을 처음 시작한 2015년부터 올해 현재까지 총 535개사를 지원한 가운데 제주지역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지역은 2017년 1개사만 지원받는 데 그쳤다.
세종시는 4개사, 충북지역은 10개사, 광주지역은 11개사가 각각 지원받았다.
반면 수도권 지역인 서울과 경기, 인천은 66%에 달하는 354개사를 지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지역이 193개사로 가장 많았고, 경기지역이 141개사로 그 뒤를 이었다.
제작비 지원 예산도 서울지역이 45억488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지역 28억808만원, 부산지역 6억9736만원 순이다.
양정숙 의원은 “중소기업 방송광고 지원 사업은 자금 여력이 부족한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지만 대부분 수도권 지역에만 편중 지원해 비수도권 지역의 중소기업들이 강한 불만을 가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양 의원은 “방송광고 지원협의회를 보다 체계적으로 관리·감독해 지원 선정 기준을 투명하고 명확하게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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