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수돗물 유충은 깔따구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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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분석 결과...道, 비상대책반 편성 도내 전 정수장 점검

서귀포시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이 ‘깔따구류’ 유충인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서귀포시지역 수돗물에서 발견된 유충들에 대한 현미경 분석을 벌인 결과 깔따구류 유충으로 확인됐다고 22일 밝혔다.

다만 이 유충이 지난 7월 인천에서 발견됐던 등깔따구나 안개무늬깔따구와 같은 종인지는 확인되지 않아 국립생물자원관은 정확한 종을 확인하기 위한 유전자 검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 7월 인천 등 수도권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발견됐을 당시 도내 17개 정수장을 대상으로 3차례 특별점검을 벌였지만 당시에는 깔따구 유충이 발견되지 않았다.

당시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제주도는 지하수를 주된 원수로 사용하고, 어승생 정수장과 같이 모래와 자갈로 철저히 여과하고 있기 때문에 유충이 발생할 위험은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같은 판단과는 달리 제주지역에서도 깔따구류 유충이 발견됨에 따라 구체적인 원인조사 등이 시급한 상황이다.

제주도는 수돗물 유충 사태의 도 전역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영산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 등 관계기관과 함께 비상대책반을 설치·운영하는 한편, 도내 전 정수장에 대한 전수점검에 돌입했다.

제주도는 우선 강정정수장과 유사한 공정으로 운영거하나 지표수를 활용하면서 유충 발생이 우려되는 정수장 5개소에 대해 긴급 정밀조사에 착수했다.

이어 지하수를 수원으로 하거나 막여과 공법으로 운영 중인 나머지 정수장에 대해서도 23일까지 점검을 완료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제주도는 지역주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재난문자로 수돗물 음용을 자제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제주도개발공사로부터 받은 삼다수 2만병을 강정정수장 공급지역 9개 주민자치센터로 보내 주민들에게 식수로 지원하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빠른 시일 내 수돗물이 정상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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