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땅값 17개월 연속 하락...토지 거래도 감소
제주 땅값 17개월 연속 하락...토지 거래도 감소
  • 김문기 기자
  • 승인 2020.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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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땅값이 지난해 5월부터 17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특히 지난해 12월 이후 전국적으로 모든 지역 땅값이 오르고 있지만 제주만 유일하게 떨어지면서 대조를 이뤘다.

국토교통부가 26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전국 지가변동률 및 토지거래량’에 따르면 제주도 땅값은 2019년 5월(-0.13%)부터 올해 9월(-0.08%)까지 17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 기간 전국 17개 시.도에서 땅값이 내린 지역은 울산(2019년 8월~11월)이 유일했다.

제주도는 2016년 무려 8.33%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땅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던 것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다만 3분기 기준으로 0.23% 하락하며 0.94% 하락한 1분기와 0.62% 떨어진 2분기에 비해 하락폭이 계속 줄고 있다.

시군구별 올해 3분기 땅값은 서귀포시(-0.39%), 제주시(-0.14%)가 각각 하락률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태풍 수해로 관광객이 줄었고, 부동산 경기가 부진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제주도 땅값이 떨어지면서 올해 3분기 전체토지(건축물 부속토지 포함) 거래량은 9536필지로 지난해 3분기(9634필지) 대비 98필지 감소했다.

특히 최근 5년(2015년~2019년) 3분기 평균 거래량 1만4518필지와 비교해서는 4982필지 줄었다.

올해 3분기 제주지역 순수토지 거래량도 4840필지로 지난해 3분기(5633필지) 대비 793필지 감소했고, 최근 5년 3분기 거래량(8613필지)에 비해서는 3773필지 줄었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서귀포시는 제2공항 개발사업의 불확실성과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기 침체가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다만, 제주시는 개발사업 부진 등 전반적인 경기 침체 속에서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하락 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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