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고추 등 재료 가격이 오름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27일 공급 물량 확대 등을 담은 ‘김장채소 수급안정대책’을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수급안정대책을 통해 채소가격 안정제 물량(4만8000t)을 확보해 수급 여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방출하고 12월 출하 가능한 제주 월동무 조기 출하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
또 고추는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 비축물량(5314t)을 탄력적으로 시장에 공급한다.
농식품부는 올해 4인 가구 기준 김장 비용은 11월 기준 30만원 내외로 예상했다.
김치 20포기를 담근다고 가정할 때 배추 9만원, 무 2만2000원, 고춧가루 6만2000원, 깐마늘 1만2000원, 대파 6000원, 굴 3만6000원, 젓갈 2만8000원, 소금 1만원 등이다.
농식품부는 가급적이면 김장을 늦게 하는 것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김장용 배추와 무 가격이 11∼12월에 안정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김장을 10월 상순에 했을 경우 4인 가구 기준으로 45만6000원이 들지만, 점차 하락해 12월 하순에는 29만8000원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김장을 연말에 한다면 지금보다 15만원가량 아낄 수 있는 셈이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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