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피해액 9억원 넘어...야생동물 피해 심각
3년간 피해액 9억원 넘어...야생동물 피해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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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제주지역에서 야생동물에 의해 발생한 농작물 피해 액수가 9억원을 넘어서는 등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27일 제주시와 서귀포시에 따르면 2018년 4억4076만원, 2019년 3억9145만원, 올해는 9월 말까지 1억2300만원의 피해가 발생하는 등 최근 3년간 야생동물로 인해 제주지역 농가들이 입은 피해는 9억5521만원에 달하고 있다.

특히 노루에 의한 피해가 심했던 과거와는 달리 최근에는 까치와 까마귀 등 조류에 의한 피해와 멧돼지에 의한 피해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지난 8월 10일 서귀포시 성산읍 아로니아 농가에서 까치와 까마귀들이 수확을 앞둔 열매들을 먹어치우면서 1000만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다.

또 농가에서 사육하는 가축들을 노리는 야생화 된 들개들의 공격도 농가에 적지 않은 피해를 주고 있다.

야생동물에 의한 피해가 주로 발생하는 지역은 중문과 안덕, 성산 등 중산간 지역에 위치한 농가들로 감귤 피해가 가장 많고, 고구마나 콩 등의 작물들도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멧돼지는 단순히 작물만 먹어치우는 것이 아닌 밭을 파헤치거나 감귤 나무를 훼손하고 있어 다른 동물보다 피해가 더 심하다.

제주시와 서귀포시는 농가 피해를 줄이기 위해 유해야생동물 집중포획 기동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지만 멧돼지의 번식력이 워낙 뛰어나 개체수를 줄이는데 애를 먹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를 막기 위해 포획사업과 함께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며 “올해도 도내 344개 농가에 사업비 8억4000여 만원을 투입, 그물망 등 피해예방시설 설치를 지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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