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오명은 옛말...제주 관광 이미지 '환골탈태'
바가지 오명은 옛말...제주 관광 이미지 '환골탈태'
  • 김두영 기자
  • 승인 2020.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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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제값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관광객들이 직접 가성비 ·친절도 우수한 '착한가게' 추천
관광불편 신고센터도 함게 운영해 문제점 수렴·개선 조치

사진 왼쪽부터 제값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홍보물과 SNS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록.
사진 왼쪽부터 제값하는 착한가게 캠페인 홍보물과 SNS를 통해 캠페인에 참여한 사람들의 기록.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발, 해외로 나가지 못하게 된 관광객들이 국내로 눈길을 돌리면서 제주를 찾는 발걸음도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단체 관광에서 개인 관광으로, 보는 관광에서 즐기는 관광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는데다 정보통신의 발달로 관광지를 방문하기에 앞서 인터넷 등을 이용한 사전정보를 검색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에 제주 관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제주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제주지역은 오랫동안 관광객들로부터 ‘바가지 관광’이라는 오명에 시달려 왔기 때문에 관광지는 물론 식당, 서비스업체 등을 중심으로 오명을 탈피하기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제주여행을 다녀간 관광객들이 경험한 정직한 가격과 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를 직접 추천하는 이벤트를 시행, 제주관광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확산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값하는 착하가게’ 추천 캠페인 전개

 

관광 트렌드가 보는 관광에서 체험하는 관광으로, 단체 관광보다는 소규모 혹은 나 홀로 관광이 유행하면서 적당한 가격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이른바 ‘가성비’가 관광지 선택 요인 중 중요한 사항으로 떠오르게 됐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바가지 관광’이라는 오명을 벗겨내 제주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확산하는 한편, 인터넷을 이용해 관광지를 선정하고 있는 예비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나만 알고 있는 착한가게를 알려주세요’라는 주제로 ‘제값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 캠페인은 직접 제주관광을 체험한 관광객이 여행 과정에서 겪은 가성비가 우수하고 서비스가 친절하며 매장환경이 청결했던 업소를 직접 인터넷과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등록해 이를 소개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캠페인은 맛집과 카페, 관광지, 숙박업소 등 제주지역 모든 관광업소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지난 7월 6일부터 8월 30일까지 약 8주간 진행된 이 이벤트에는 짧은 기간임에도 249명이 참여했으며 7월 50개소, 8월 50개소 등 약 100개의 업소가 착한가게로 추천을 받았다.

특히 SNS를 통해 전파된 착한가게 정보는 관광객들이 체험기는 물론 사진까지 찍어 등록하면서 정보에 대한 신뢰도를 높여줬다.

또 이벤트 기간 무려 11만2060건의 노출이 이뤄지면서 제주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주는데 큰 역할을 했다.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칠십리음식특화거리'의 모습.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서귀포시 서귀동 소재 '칠십리음식특화거리'의 모습.

▲제주관광불편 신고센터 운영·홍보

 

제주관광공사는 제값하는 착한가게 이벤트와 함께 제주관광불편 신고센터에 대한 홍보 캠페인을 병행했다.

SNS를 통해 제주특별자치도 홈페이지에 개설된 온라인 신고센터에 대해 홍보하면서 제주관광 과정에서 관광객들이 겪은 불편사항을 보다 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 결과 제값하는 착한가게 이벤트가 진행된 8주 동안 무려 170건의 불편사항이 접수됐다.

제주관광공사는 접수된 관광불편 사항에 대해 제주도 자치경찰단과 관련부서에 통보한 후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문제점이 확인된 부분에 대해서는 개선 조치와 함께 신고자들에게 경품을 제공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관광객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착한가게 캠페인은 물론 제주여행 과정에서 관광객들이 체험한 불편·불만사항을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면서 제주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높이는 동시에 다양한 의견을 수렴, 제주관광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수립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이번 캠페인에 대해 평가했다.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국수문화거리'.
제주시 일도2동에 있는 '국수문화거리'.

▲착한가격업소·음식특화거리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한 제값하는 착한가게 이벤트가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단순 일회성 이벤트로 그칠 것이 아닌 결과물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되고 있다.

특히 제주도가 지역 업소들을 대상으로 추진하고 있는 착한가격업소나 음식특화거리 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착한가격업소는 제주지역에서 운영되는 식당과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소 중 가격과 품질, 위생, 서비스 등이 우수한 업체들을 선정·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재 제주시지역 111개, 서귀포시지역 43개 등 도내에서 154개소가 착한가격업소로 지정·운영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가 추진한 ‘제값하는 착한가게’와 착한가격업소가 비슷한 유형인 점을 고려, 관광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식당을 중심으로 관광객들에게 홍보한다면 제주관광 긍정적 이미지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또 최근 맛있고 독특한 음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광산업에서도 그 지역만의 특색 있는 음식들이 중요해지고 있는 점을 고려, 제주시의 국수거리, 흑돼지거리, 서귀포시 칠십리음식특화거리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특히 음식특화거리는 제주만의 차별화된 음식 문화는 물론 제주 특산품에 대한 홍보도 함께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시너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행정당국으로부터 이미 인정받은 착한가격업소와 지역특산물을 활용할 수 있는 음식특화거리를 활용한 관광홍보는 큰 수고를 들이지 않더라도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주관광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보다 널리 확산시킬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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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2020-11-01 22:45:44
오늘 서울집에 도착했는데 제주도 바가지 아직도 심각하다. 2명이 4박 200만원 비용쓰고 왔는데도 만족스럽지 않다. 코로나 끝나면 다신 안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