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창립 이후 최대 경영위기 사태 도민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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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창행 사장 직무대행, 29일 기자회견..."면세점 운영 적자 등 책임 통감"

"외부 전문가 경영진단 통해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할 것"

제주관광공사가 수익사업의 연이은 실패로 창립 이래 최대의 경영 위기를 맞은 것에 대해 도민들에게 고개를 숙였다.

현창행 제주관광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제주웰컴센터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시내면세점 철수와 항만면세점 중단 등 잇단 수익사업 실패에 따른 적자 누적 등 경영 부실에 대해 도민들에게 사과했다.

현 사장 직무대행은 이날 ““도민사회와 도의회, 언론, 관광업계 등에서는 제주관광공사의 경영 위기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도민의 기업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데 대해 공사 전 임직원들은 깊게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 사장 직무대행은 이어 “지금의 경영 위기를 냉정히 돌아보고 뼈를 깎는 각오로 경영 혁신에 매진하겠다. 이를 위해 외부 전문가들로부터 경영 진단을 추진해 새로운 비전과 경영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체계적으로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현 사장 직무대행은 “지정면세점 경쟁력 강화,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 투자비의 안정적 회수, 노형오거리 토지 자산 활용 등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최우선 현안에 대해서도 슬기롭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현 본부장은 “공사 5대 사장 예정자가 임명 절차를 밟고 있는 만큼 임명이 결정되면 새로운 조직문화와 열정을 바탕으로 도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제주관광공사는 2016년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에 진출했지만 지난해 12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시내면세점 사업 종료를 공식 결정했다.

지난 4월 제주신화월드 내 외국인 전용 시내면세점을 완전히 철수했고 99억원이 투자된 제주항 출국장 면세점도 크루즈선 입항이 끊기면서 손해가 커졌다.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을 운영하며 4년 동안 267억원의 적자를 내면서 결국 사업을 접어야 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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