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K리그2 우승…강등 한 시즌 만에 ‘승격의 기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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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홈경기서 서울 이랜드에 3-2승
K리그2 정상..내년 1부리그 승격 확정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가 우승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프로축구 K리그2 제주 유나이티드(이하 제주)2부리그로 강등된지 한 시즌 만에 1부리그 무대 복귀를 알렸다.

제주는 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정우재와 강윤성, 진성욱의 릴레이골에 힘입어 서울 이랜드를 3-2로 물리쳤다.

최근 15경기 무패(114) 행진으로 시즌 1763패를 쌓아 승점 57을 기록한 제주는 정규리그 최종전만을 남기고 2위 수원FC(승점 51)와의 격차를 6으로 벌리면서 7일 충남아산전 결과와 관계없이 우승과 내년 1부리그 승격을 확정했다.

지난해 K리그1 최하위인 12위에 머물러 창단 첫 강등의 아픔을 맛봤던 제주는 2부리그 생활을 한 시즌으로 끝내고 다음 시즌엔 다시 1부리그에서 경쟁하게 됐다.

남기일 감독은 지난해 12월 사령탑에 부임해 시즌 초반 주춤거리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후 기복 없는 전력을 과시하며 제주를 우승을 이끌었다.

제주는 초반 이랜드의 거센 공세에 주도권을 내줬지만 효율적인 대응으로 선제골을 넣었다. 전반 19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진성욱이 때린 공이 김수안(이랜드)의 팔에 맞아 패널티킥으로 이어졌고, 정우재가 침착하게 오른쪽 골문 아래를 노려 균형을 깼다.

전반에서 1-0으로 앞선 제주는 후반 28분 강윤성의 추가골로 승기를 잡았고, 33분 진성욱의 쐐기골로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었다.이랜드는 0-3으로 뒤진 후반 42분과 추가시간에 김민규와 수쿠타 파수가 각각 만회골을 기록했지만 승부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남기일 감독은 "제주도민 앞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고 우승을 확정지어서 정말 기쁘다. 지난 시즌 팬들에게 아픔을 줬다면 올해는 K리그2 우승과 1부리그 승격과 함께 기쁨을 줄 수 있어서 뜻 깊다.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과 뜨거운 성원을 보내준 팬들, 물심양면 지원해준 구단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제주의 모든 구성원들과 함께 내년 시즌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올해 K리그2에서는 정규리그 우승팀이 1부리그로 직행하고, 2~4위의 경쟁으로 나머지 한 장의 승격 티켓 주인공이 가려진다. 3·4위 간 준플레이오프 승자가 2위와 플레이오프를 치러 이긴 팀이 승격한다. 이날 제주의 승리에 따라 수원FC2위로 플레이오프에 선착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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