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문화의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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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명언, 서귀포문화원장·수필가

대중문화는 문화와 대중이라는 두 가지 개념을 통해 만들어진다. 그래서 대중문화는 다수의 대중이 공통으로 쉽게 접하고 누리는 문화를 말하며 대중 매체에 의해 만들어지고 확산된다.

그러므로 대중문화는 산업화로 인해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교육 기회가 확대되어 많은 사람들이 문화적 즐거움을 얻으려고 하면서 발달하여 왔다. 특히, 텔레비전, 신문 등과 같은 대중 매체가 발달하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는데 한국에서 대중문화가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한 것은 1960년대부터였다. 그것은 1960년대에 상업방송이 대거 개국했으며 많은 대중적 주간지들도 이 시기에 창간되었다.

이뿐만 아니라 1960년대 초부터 시작된 경제개발계획의 추진으로 국민소득이 증대됨에 따라 문화 상품에 대한 구매력이 높아진 것이다. 이 같은 토대 위에서 한국의 대중문화는 1970년대에 들어와 폭발적인 현상을 나타내게 되었고 이와 같은 현상은 대중문화매체들이 성장할 수 있는 바탕인 산업의 발전과 대중들의 오락 지향적 욕구의 상승에 기인한 것이라 할 것이다. 그러기에 대중문화는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고 삶에 활력과 즐거움을 줘야 한다.

그런데 지금의 대중문화를 보면 상품화된 문화를 통해 이윤을 창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업성에 치우치다 보니 지엽적이고 선정적인 것 말초신경을 자극하는 오락성으로 흐르는 것들이 양산되고 있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물론 사회가 변화하면서 대중문화를 이루는 요소들도 변하게 되고, 그것들은 우리의 일상적인 삶 자체에 얽혀 변화를 이루기도 한다.

문화초창기인 1960년대 대중문화는 전통예술·영화·연예·미술·TV·문학·연극 등을 들 수 있고, 지금의 대중문화는 신문·방송·잡지·출판·영화·음반·광고·게임 등과 같은 대중문화가 산업으로 발전되면서 대량생산, 대량매매, 대량소비 되는 대중문화가 아닌 대량문화가 되어버렸다.

또한 시장점유율의 확대를 위하여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게 형식과 내용을 갖추게 되면서 현재 우리나라 대중문화의 문제점은 바로 ‘상업성’이 크다는 것이다. 물론 현시대의 대중문화는 막대한 자본에 기초하고 있으므로 장사가 안 되면 망한다. 그래서 사람들의 관심을 끌려고 노력을 한다.

그렇다면 한국 대중문화의 문제점은 젊은 층 위주로 편성되다 보니 인터넷 중독 등 사회문제도 발생하는 것이고 과거에 비해 중장년층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많이 사라지며 중장년층이 볼만한 프로그램이 많이 없다는 것이다. 주로 대중문화를 소비하는 주 계층이 젊은 층이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다. 앞으로 노인층이 더 늘어나고 노령화 사회가 되기 때문에 즐길 수 있는 대중문화의 폭을 넓혀야 할 것이라 본다.

우리에게 대중문화는 일상의 한 가운데 존재한다. 우리가 길을 걷거나 밥을 먹는 것처럼 가장 일상적인 행위 속에서 특별하거나 낯설지 않은 일로 대중문화를 접촉하게 되는데 앞으로 코로나19로 ‘언택트’라는 새로운 문화가 만들어지며 시관과 공간의 전환되면서 우리들의 느끼는 대중문화는 순간순간 변한다고 볼 것이다. 모든 전환은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충격을 불러올 것이며 우리는 전환의 시대 충격을 이겨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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