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렴, 일상 속 청백리의 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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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석,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공직생활에 들어서기 전, 이상적인 공무원상에 대해 가장 고민을 많이 했던 때는 면접을 준비할 때였다. 내가 됐으면 하는 공무원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이황, 유성룡, 이언적 등 역사 속 인물들에게서 힌트를 얻었다. 이들은 청백리로서 조선시대의 이상적인 관료상이었다.

청백리란 물처럼 티 없이 깨끗하고 다른 빛깔에 전혀 물들지 않은 벼슬아치라는 뜻으로 청렴, 근검, 도덕 등의 덕목을 갖춘 관직자에게 주어진 호칭이다. 조선시대에 총 217명에게 주어졌던, 청백리라는 호칭은 한정적이지만, 공직생활에 들어선 후 이상적인 공무원상에 가까운 청렴한 청백리의 모습은 일상 속 가까이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다양한 민원 속에서 시민들을 대하면서 공정한 직무수행으로 업무를 처리하는 것, 민원인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헤아리면서 응대하는 것, 사사로움에 얽매이지 않고 공익을 추구하는 것 등이 일상 속에서 찾아볼 수 있는 청백리의 표상이었다. 일상 속 존재하는 청백리의 표상은 어디에나 있고 주변에서 찾아볼 수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당연한 것처럼 주어지는 것은 아니다. 항상 사사로움을 경계하고 공익의 입장에서 생각해야 하며 초심을 잃지 않아야 한다.

공직생활에 들어서서 세월이 지났다고 해서 어느 순간에 청백리라는 이상적인 공무원상에 다다르는 것이 아니라, 청렴을 실천하려 노력하고 경계하는 오늘의 나 자신이 청백리의 표상이 될 수도 있음을 알게 됐다. 이런 깨달음을 마음에 새겨 오늘 하루도 스스로를 돌아보며 청렴한 공무원이 되겠다고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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