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 돌렸나...수돗물 공급 원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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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아침 강정정수장 대체급수 지역인 서귀포시 대천동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이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점검하고 있다.
2일 아침 강정정수장 대체급수 지역인 서귀포시 대천동에 거주하는 지역주민이 화장실에서 수돗물을 점검하고 있다.

수돗물에서 깔따구류 유충이 확인된 서귀포시 강정정수장에 대한 대체급수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다행히 별다른 문제없이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장기간 수돗물 사용에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제주특별자치도 상하수도본부는 1일 오후 6시를 기해 서귀포시 강정정수장 운영을 중단하고 주변 정수장을 이용한 대체공급을 시작했다.

하루 2만1000t의 물을 공급하던 강정정수장을 대체하기 위해 상하수도본부는 회수와 어승생저수지에서 1만t의 물을 끌어온 데 이어 자구리수원과 토평정수장에서 7000t, 남원정수장에서 4000t을 증산, 기존 강정정수장 공급 구역에 제공했다.

다행히 공급이 시작된 1일 오후 6시부터 2일까지 상하수도본부와 서귀포시에 접수된 상수도 관련 민원은 단 1건도 없었다.

대부분 지역에서 수돗물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면서 시민들도 크게 안도했다.

서귀포시 대천동에 거주하는 A씨는 “강정정수장 운영을 중단하고 다른 곳의 물을 끌어온다고 해서 공급과정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아침에 확인해보니 별다른 문제 없이 물이 콸콸 쏟아졌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식당을 운영하는 B씨는 “혹시나 흙탕물 같은 탁수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깨끗한 물이 나와 안심했다”며 “그동안 수돗물을 사용할 때마다 걱정이 많았는데 이제 한 숨 돌릴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이라고 말했다.

다만 당분간 강정정수장 계통 배수관로에 남아있던 유충이 수돗물에 섞여 배출될 수 있기 때문에 상하수도본부는 공급관로에 대한 점검과 강제배수 등의 조치를 한동안 이어갈 방침이다.

상하수도본부 관계자는 “대체급수가 시작된 후 다행히 우려할 만한 문제점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한동안 지켜봐야 한다”며 “일부 구간에 탁수나 수압약화 등의 현상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분간 수돗물을 사용하는데 있어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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