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명 중 100명 동참 의사 밝혀...교사노조 “대체 근무 안돼”
전국 초등 돌봄 전담사들이 돌봄 운영에서 지방자치단체의 책임을 강화하는 법 제정에 반대하며 6일 총파업을 예고한 가운데 제주지역 돌봄 전담사들도 파업에 동참하기로 했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 제주지부는 3일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부가 추진하는 학교 돌봄의 지방자치단체 이관은 결국 돌봄 민영화로 이어질 것”이라며 “법 제정을 철회하고 돌봄 전담사의 시간제 근무를 8시간 전일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주지역 초등 돌봄 전담사 223명 가운데 100명이 파업에 나설 것으로 노조는 추산했다. 이들이 파업할 경우 대체 인력 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제주교사노동조합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제주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돌봄파업 시 대체 근무를 할 교사들을 정해 메신저로 당사자에게 통보하는 일이 있었다”며 제주도교육청에 조속히 실태조사를 실시할 것을 촉구했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 방침을 토대로 대책을 세울 계획”이라며 “현재 각 학교에 파업을 대비하라고 안내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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