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공항 도민의견 수렴 여론조사 진행 큰 틀 합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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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의회 특위, 비공개 간담회...향후 실무협의회서 문항·표본 관건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에 대한 도민의견 수렴 방안에 제주특별자치도의회와 제주도가 여론조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큰 틀의 합의가 되고 있다.

하지만 양측이 현재 이견을 보이며 향후 실무협의 과정서 쟁점이 될 여론조사 문항과 표본 등 세부사항 조율은 상당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미 도와 의회는 도민의견수렴 실무협의에 대한 자세한 입장 공개를 꺼리는 등 상당히 조심스러운 모습이다.

제주도의회 제2공항 건설갈등 해소를 위한 특별위원회(위원장 박원철, 더불어민주당·제주시 한림읍)는 3일 비공개 간담회를 열고 지난 2일 제주도가 회신한 도민의견 수렴 방안에 대한 의견을 논의했다.

앞서 2공항 특위는 지난달 28일 2단계 추진 방안을 제안했다. 1단계 조사로 주민투표, 여론조사, 공론조사 등의 방법을 정하고, 2단계로 1단계 결과에 따라 의견수렴을 진행하는 안이다.

이에 도는 지난 2일 여론조사로 한 번에 의견수렴을 하자는 의견을 특위에 전달했다.

2공항 특위는 이날 비공개 간담회에서 도의 회신 내용에 대해 논의했다. 간담회 직후 특위는 기자간담회를 열어 여론조사로 도민의견을 수렴하는 안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되고 있고, 구체적인 안을 마련해 실무협의가 진행될 예정임을 밝혔다.

실무협의 과정서 여론조사 문항과 표본 등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표본과 문항 등에 대해서 양측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지만 특위에서는 조사 문항의 경우 현 공항 확장까지 포함하길 원하고 있지만 도는 현 공항 확장을 빼고 제2공항만을 놓고 의견수렴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울러 여론조사 표본의 경우도 특위에서는 객관성과 공정을 위해 지역별, 연령별, 성병 등을 고려해 정하자는 입장이지만, 도는 성산읍 지역 표본의 비중을 더 주자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특위는 복수의 기관을 정해 여론조사를 하자는 입장이어서 이에 대한 도의 입장도 관건이다.

특위 간사인 홍명환 의원은 “도에서 제시한 안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고, 향후 실무협의를 통해 일괄 타결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올해 말까지는 도민의견 수렴 결과를 국토교통부에 전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상헌 제주도 공항확충지원단장은 “여론조사 대상이나 내용에 대한 사항은 의회에 건의해 서로 기본적인 의견은 교환이 됐다”며 “앞으로 직접 만나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할 지 하나하나 진지하게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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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의뜻 2020-11-04 01:47:14
여론조사는 단순히 대안없이 제2공항 찬성을 묻기보다는 그동안 토론회를 통해 도민이 선호하는 기존공항확충안을 포함시켜야 도민의 뜻도 포함하고 대안도 마련할 수 있다고 본다. 만일 제2공항 찬반만 물으려면 현재 입지선정용역과정에서 문제가 드러난 만큼 '현 성산제2공항 건설을 찬성하느냐'로 입지를 넣어 물어야 한다. 가중치는 입맛대로 결과를 조작하자는거나 마찬가지니 고려 대상이 아니다.